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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각 '자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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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식 어우러진 삼청각 ‘자미’
황병기 해설 맛깔스런 ‘정오의…’
한옥에서 체험하는 ‘…미수다’
외국인에 소개할만한 상설공연들
외국인 친구가 한국에 놀러 왔다. 국악이 듣고 싶다는데, 어떡하나?
국경을 넘은 왕래가 잦아지고 글로벌한 인간관계를 맺게 되면서, 한국을 찾은 외국인 손님에게 전통문화를 소개해야 할 일이 종종 생긴다. 외국인 사업 관계자가 방문했을 때, 어학 연수 때 알게 된 외국인 친구가 놀러 왔을 때 국악공연은 우리 전통예술과 의상, 가치관 등을 종합적으로 전하는 유용한 안내서가 된다. 막상 찾으려 하면 눈에 잘 띄지 않는 상설 국악공연, 어떤 것들이 있는지 미리 알아두자.
■ 공연과 전통차, 한식을 함께 전통 공연과 함께 한정식, 전통차 등 우리 식문화까지 한꺼번에 소개하고 싶다면 서울 성북동 일화당에서 열리는 프리미엄 런치콘서트 ‘자미’(滋味)를 추천할 만하다. ‘자미’는 월·화·수요일 오후 12시부터 90분간 판소리, 민요, 한국무용 등 다양한 우리 전통예술을 선보이며, 7가지 코스의 한정식과 전통차도 제공한다. 북한산 자락의 아름다운 풍광, 고즈넉한 정취와 어우러져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높다. 요일에 따라 연주곡과 한정식 코스의 차림표가 다르니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월요일에는 수제천과 경기민요, 한국무용 ‘입춤’ 등을, 화요일에는 남도민요와 판소리 ‘흥보가’ 중 한 대목, 한국무용 <화관무> 등을, 수요일에는 국악관악합주곡 ‘함녕지곡’과 한국무용 ‘승무’ 등을 선보인다. 국악기로 팝송과 한국 대중가요를 연주해 분위기를 돋우기도 한다. 한정식의 주된 메뉴는 갈비찜, 산채비빔밥, 불고기덮밥 순서로 바뀐다. 가격은 5만원.
삼청각에서는 월~수요일 오후 2시부터 40분 동안 단소, 장구, 판소리를 직접 배워볼 수 있는 강좌 프로그램이 열린다. 강사진은 무형문화재 보유자를 비롯한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수강료 2만원(‘자미’ 공연 관람객은 1만원)이며 사전 예약 필수. (02)765-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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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 '정오의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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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병기 명인은 매월 한번씩 국립극장의 가장 작은 무대인 별오름극장에서 ‘사랑방 음악회’도 진행한다. 아늑한 공간에서 친절한 해설을 들으며 독주나 실내악 위주로 피리, 아쟁, 타악 등 국악기의 음색을 집중 감상할 수 있다. (02)2280-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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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산국악당 '전통문화체험 미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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