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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10.02 20:23 수정 : 2011.10.02 20:23

그리스가 낳은 뉴에이지 음악의 거장 야니

‘뉴에이지 거장’ 16년만에 내한
중·러·파라과이 멤버들과 음악 교감
내 음악의 목표는 변함없이 ‘소통’

그리스가 낳은 뉴에이지 음악의 거장 야니(사진)가 오는 14일 저녁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내한공연을 한다. 1995년 첫 내한공연 뒤 16년 만이다. 신비로운 느낌의 사운드와 웅장한 퍼포먼스로 이름난 야니는 ‘아리아’, ‘산토리니’ 등 히트곡으로 국내에서도 널리 사랑받아왔다. 그리스 아테네 아크로폴리스 광장, 인도 타지마할, 중국 자금성 등 역사적 유적지에서 대규모 공연을 펼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야니와 전자우편으로 인터뷰를 했다.

-16년 만의 내한이다. 그동안 외모에도 많은 변화가 있는데?

“25년 동안 긴 머리를 해왔기 때문에 지겹기도 했고, 개인적으로 변화를 주고 싶었다. 설마 내 긴 머리와 콧수염 때문에 음악적으로 어필한 건가?(웃음) 그저 지금이 훨씬 편하고 좋다.”

-당신은 뉴에이지 음악 장르를 개척하고, 아크로폴리스 등 역사적 유적지에서도 공연하며 세계적 명성을 쌓았다.

“1993년 그리스 공연 실황을 통해 전세계 2억5천만여명에게 내 음악을 들려줄 기회를 얻게 됐다. 인생에서 잊을 수 없는 일이며, 운도 따라줬다고 생각한다. 사실 그런 엄청난 공연을 하고 나서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게 한동안 두렵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난 뭔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면서 에너지를 느낀다. 만약 내게 어떻게 여기까지 왔느냐고 물어본다면 기회를 놓치지 말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고 얘기해주고 싶다.”

-인도 타지마할, 중국 자금성 등 공연 허가를 얻기 까다로운 곳에서도 공연했다. 앞으로도 그런 특별한 장소에서 공연할 계획이 있나?

“물론이다. 여러 나라에서 평화 메시지가 필요한 곳, 유서 깊은 곳에서 연락이 오고 있다. 기회가 된다면 한국의 특별한 장소에서도 의미 있는 공연을 해보고 싶다.”

-이번 내한공연에 함께하는 오케스트라를 소개해달라.


“최고의 호흡을 자랑하는 15명의 세계적 연주자들이 함께한다. 파라과이 출신 하프 연주자, 중국 출신 키보드 연주자, 러시아 출신 첼리스트 등이 다양한 문화를 배경으로 한 개개인의 음악 스타일로 연주한다. 이는 매우 중요하다. 나는 그들에게서 많은 영감을 얻고, 연주자들끼리도 서로 배우고 가르치며 시너지 효과를 낸다. 세계적인 드러머 찰리 애덤스는 내가 처음 음악을 시작한 록 밴드 ‘카멜레온’에서 만나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다.”

-야니의 음악이 궁극적으로 세상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뭔가?

“항상 마지막에 돌아오는 질문은 내 음악을 듣는 사람에게 무엇을 얘기하고자 하느냐는 것이다. 그것은 소통이다. 크게 변한 건 없다.”

-특별히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있다면?

“글쎄…, 모든 장르의 곡을 즐겨 듣는다. 록 밴드 중에선 레드 제플린을 좋아하고, 클래식 아티스트 중에선 바흐를 많이 들었다.” (02)3141-3488.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사진 현대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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