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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1.12.14 16:28 수정 : 2011.12.14 20:33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15일 개봉 ‘오페라의 유령’

올해는 이미 전설이 된 뮤지컬 명작 <오페라의 유령>이 흥행사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펜에서 탄생한 지 25돌을 맞는 해다. 두달 전 영국에서 최고 수준의 명배우, 제작진이 심혈을 기울여 공연한 25주년 특별무대를 대형 스크린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다.

15일 서울, 부산 등 전국 18개 상영관에서 개봉하는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특별 공연>은 공연 실황 영상이란 한계를 고려하더라도, 인상 깊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잘 알려진 탄탄한 스토리와, 귀에 익은 음악은 2시간55분 상영시간을 지루하게 만들지 않는다. 2만원에 대형 스크린과 생생한 음향으로 명품 뮤지컬 무대를 볼 수 있는 기회다.

<오페라의 유령…>은 지난 10월 영국 런던 로열앨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탄생 25돌 기념공연 실황을 담았다. 프랑스 작가 가스통 르루의 원작에 <캣츠>, <에비타> 등을 만든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곡을 입혔다. 1986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초연 이래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1억3천만명이 넘는 관객이 봤다고 한다. 브로드웨이에서 8천번, 웨스트엔드에서 9천번 넘게 공연됐고, 지금도 사랑받고 있다.

유령이 출몰하는 파리의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떠오르는 배우 ‘크리스틴’과 그의 연인 ‘라울’, 크리스틴을 사랑하는 오페라의 유령 ‘팬텀’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25돌 기념공연에서는 팬텀 역에 라민 카림루, 크리스틴 역에 시에라 보게스, 라울 역에 해들리 프레이저 등이 출연했다.

특별공연의 진짜 감동은 막이 내린 뒤 등장한다. 감격스런 표정의 로이드 웨버가 마이크를 들고 제작자 캐머런 매킨토시, 안무가 질리언 린, 초대 팬텀 마이클 크로퍼드 등 오리지널 공연 제작진을 소개하며 감사를 전한다. 뒤이어 초연에 출연한 가수 세라 브라이트먼은 역대 팬텀 3명에, 내년 공연에 새로 캐스팅된 젊은 팬텀 한 명을 더해 주제곡 ‘오페라의 유령’을 부른다. 4명의 팬텀은 ‘뮤직 오브 더 나이트’를 마지막으로 함께 부르는데, 머리 벗겨지거나 백발 성성한, 나이 든 팬텀이 진지하게 열창하는 모습은 이 공연의 백미다. 공연 실황을 담은 블루레이는 내년 3월께 출시된다.

박보미 기자 bomi@hani.co.kr

사진 유피아이(UPI)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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