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2.04.09 20:09
수정 : 2012.04.0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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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그리고로비치(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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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스파르타쿠스’ 공연 맞아 내한
“<스파르타쿠스>는 아무 발레단이나 할 수 있는 작품이 아니다. 수준 높은 군무가 요구되고, 실력 있는 남자 무용수들이 많아야 한다. 한국의 국립발레단은 수준 높은 전문발레단이고, 무용수들도 부지런히 훈련한다는 인상을 받았다.”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의 예술감독을 지낸 발레계 거장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85·사진)는 9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간담회를 열어 한국 발레를 높은 수준으로 평가했다. 그는 국립발레단이 13~15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 올리는 자신의 안무 작품 <스파르타쿠스> 공연을 앞두고 전날 내한했다. 고령인 그로서는 마지막 안무작이 될 수도 있어 어느 때보다 각별한 애정을 보이고 있다.
그는 <스파르타쿠스>, <호두까기 인형>, <로미오와 줄리엣>, <라이몬다> 등의 작품을 통해 화려하고 역동적인 안무를 선보여 왔다. 공연작인 <스파르타쿠스>는 1968년 러시아 모스크바 볼쇼이극장에서 초연했다. 로마의 노예 검투사 ‘스파르타쿠스’와 그의 숙적인 장군 ‘크라수스’, 그들의 연인인 ‘프리기아’와 ‘예기나’ 네 주역을 중심으로 극이 펼쳐진다.
박보미 기자
bomi@hani.co.kr, 사진 국립발레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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