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2.05.23 19:42
수정 : 2012.05.2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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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요’ 박부원 도예명장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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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원요’ 박부원 도예명장 전시회
조선 왕실 도자기 재현과 달항아리 제작에 평생을 바쳐온 ‘도원요’ 박부원(74·사진) 도예명장이 반세기 작품 세계를 한자리에 모은 전시회를 31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연다.
1962년 고 도암 지순탁 선생의 문하생으로 들어가 도자 인생을 걸은 지 50년이 된 박 명장의 작품세계를 ‘왕실도자 500년, 50년의 설레임-달항아리’ 주제로 묶었다. 주로 높이 50~70㎝에 이르는 대형 달항아리가 선보인다. 특히 울산 반구대 암각화에서 영감을 얻어 부드러운 흙의 질감으로 표현한 ‘암각화 분청 달항아리’는 독창적인 기법이 돋보인다.
박 명장은 “50년 동안 한시도 쉬지 않고 흙을 빚고 불을 지펴왔지만, 지금도 가마를 열 때면 작품에 대한 기대감과 궁금증으로 새색시마냥 가슴이 설렌다”며 “찻잔 하나를 만들 때도 끊임없이 새로움을 추구하는 영원한 청년작가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경기도)/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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