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2.11.06 20:11
수정 : 2012.11.0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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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애주 서울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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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애주 교수 서울대 정년 고별강연
인간문화재 춤꾼인 이애주(사진) 서울대 교수(체육교육·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예능보유자)가 8일 오후 4시 서울대 문화관 총강당에서 고별강연을 한다.
서울대총학생회·서울대민주화교수협의회 등에서 마련한 이 자리에서 이 교수는 ‘삶과 춤’을 주제로 “단순히 강연만 하는 게 아니라 영상과 춤, 소리를 곁들여 내가 살아온 삶과 춤을 보여주고 들려줄 계획”이다. “조용히 정년을 맞이하려고 했으나 뜻하지 않게 행사가 커졌다”고 그는 쑥쓰러워했다.
31년만에 강단을 떠나는 이 교수는 1987년 6월항쟁 과정에서 최루탄을 맞아 숨진 연세대생 이한열 열사의 넋을 위로하고 추모하는 춤사위를 펼치는 등 전통과 학문의 울타리를 뛰어넘는 민중예술의 춤세계를 선보여왔다.
민족미학연구소와 전통문화연구소 등 4개 단체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서울 조계사 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정년퇴직을 기념해 이 교수의 춤세계를 조명하는 학술세미나를 연다.
역사학자 이이화씨와 유홍준 명지대 교수가 ‘역사로 본 민족문화와 민족춤’와 ‘80년대 춤과 미술의 만남’ 주제로 각각 기조발제를 한다.
김도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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