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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11.29 19:38 수정 : 2012.11.29 19:38

사라 장

음반 데뷔 20돌 ‘바이올린 여제’ 사라 장

한국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32·장영주·사진)이 세계 클래식 무대에 음반으로 데뷔한 지 20돌을 맞았다. 그는 1991년 11살 나이로 이엠아이(EMI)와 첫 음반을 녹음했고 이듬해 데뷔 음반을 발표해 클래식계를 놀라게 했다. 또 유망한 젊은 연주자에게 주는 최고 권위의 상인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도 받았다. 이제 그는 바이올린의 ‘신동’에서 ‘여제’로 우뚝 섰다.

그는 2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음악이 없다면 사라 장도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는 과정이 지난 20년이었다”고 말했다.

“20년 전에는 음악가라는 것을 진심으로 이해하지 못했어요. 9살에 뉴욕 필하모닉과 협연하며 데뷔한 이래 어릴 때는 베를린이나 빈에 가서 연주하고 여행하는 게 재미있고 좋았습니다. 10년 전부터는 음악가의 책임이 얼마나 중요한지, 음악적인 파트너가 얼마나 소중한지, 또 내 삶에 음악이 없으면 살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요.”

그는 “앞으로 20년 뒤에는 어떻게 살지 모르겠지만 음악을 하는 게 정말 행복하다”며 “앞으로 실내악을 많이 하고, 새로운 곡, 살아 있는 작곡가들과 함께 창조하는 재미를 더 느껴보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또래의 신동들 대부분이 좌절해 사라져갔지만 그는 한결같은 활동으로 ‘거장’으로 성장한 보기 드문 사례다. “슬럼프에 빠질 시간이 없었어요. 계속 연주가 있으니까, 최적의 음악적인 상태를 유지해야 하니까요.”

그는 음반 데뷔 20돌을 기념해 새달 1일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시작해 16일 서울 예술의전당까지 전국 8개 도시에서 연주회를 한다. 그가 지금까지 발표한 정규앨범 18장·하이팅크의 런던 필하모닉과 협연한 <종달새의 비상> 앨범·뮤직비디오 등을 담은 디브이디 앨범 등 모두 20장짜리 박스 세트도 이엠아이에서 나올 예정이다.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마스트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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