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2.12.30 20:35
수정 : 2012.12.30 20:35
개봉 8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레 미제라블>의 오에스티(OST) 앨범도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유니버설뮤직은 <레 미제라블> 오에스티 앨범이 지난 25일 발매된 이후 불과 나흘 만에 1만5000장이 판매됐다고 28일 밝혔다. 유니버설뮤직이 올해 국내 발매한 앨범 중 가장 많이 팔린 마룬5 <오버익스포즈드>의 판매량이 3만장임을 고려하면, 짧은 기간에 상당한 판매고를 올린 셈이다.
앨범에는 영화 속 주요 노래들이 고스란히 담겼다. 톰 후퍼 감독은 배우들의 감정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기 위해 스튜디오가 아니라 촬영장에서 직접 노래한 것을 그대로 담았는데, 앨범 역시 같은 음원을 실었다. 휴 잭맨(장 발장)이 부른 ‘서든리’, 앤 해서웨이(팡틴)가 부른 ‘아이 드림드 어 드림’, 혁명 전야에 여러 배우들이 함께 부른 ‘원 모어 데이’ 등이 특히 인상적이다.
다만 뮤지컬과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대목인 혁명 당시 시민군이 부르는 노래 ‘두 유 히어 더 피플 싱’이 빠진 점은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다. 그나마 영화 마지막 장면을 장식하는 이 노래의 다른 버전이 ‘에필로그’라는 제목의 곡에 포함돼 있어 다행이다.
서정민 기자, 사진 유니버설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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