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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12.30 20:36 수정 : 2012.12.30 20:36

뮤지컬 <레베카>의 한 장면.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히치콕 동명영화 각색한 ‘레베카’
내한공연 ‘애비뉴 큐’도 화제작
‘살짜기 옵서예’ 17년만에 재공연

2013년에도 국외 작품에 창작 공연들까지 다양한 뮤지컬이 새롭게 소개된다. 미국·영국·오스트리아·프랑스 등 국적도 다양하고 스릴러·시대극·코미디·멜로 등 성격도 각양각색이다.

국외 뮤지컬의 한국어판 공연 가운데 처음 소개되는 작품은 1월12일~3월31일 서울 역삼동 엘지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레베카>다. <레베카>는 앨프리드 히치콕의 영화로도 잘 알려진 소설을 <엘리자벳>, <모차르트!>의 작곡가 실베스터 르베이, 극작가 미하엘 쿤체 콤비가 만든 뮤지컬이다. 죽은 전부인 레베카의 그림자를 안고 사는 남자 막심 드윈터와 레베카를 숭배하는 댄버스 부인, 댄버스 부인에 맞선 ‘나’(화자)를 중심으로 한 스릴러극이다. 유준상·류정한·오만석·옥주현·신영숙 등이 출연한다. 지난 11월 경기도 용인에서 한 달 동안 공연한 <레 미제라블>은 2월1일~3월1일 부산 센텀시티 소향아트홀에서, 4월9일~5월9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한다.

하반기에도 새 작품이 여럿 찾아온다. 프랑스 뮤지컬 <클레오파트라>(7월23일부터 동숭동 대학로뮤지컬센터)는 클레오파트라와 카이사르, 안토니우스를 주인공으로 한 시대극으로 화려한 애크러배틱이 볼거리다. <스칼렛 핌퍼넬>(7월2일~9월8일, 엘지아트센터)은 프랑스대혁명기를 배경으로 삼아, 영국 귀족이 변장을 하고 밤이 되면 억울한 귀족들을 구하는 영웅으로 변신한다는 내용을 다룬 미국 브로드웨이 뮤지컬이다. 동명의 뮤지컬 영화를 뮤지컬로 만든 <하이스쿨 뮤지컬>(7월2일~9월1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라는 제목의 영화로도 소개된 <보니 앤 클라이드>(9~10월)도 서울 흥인동 충무아트홀에서 한국어판 공연을 시작한다. <고스트>(11월26일~2014년 8월24일, 서울 신도림동 디큐브아트센터)는 패트릭 스웨이지와 데미 무어가 주연한 영화 <사랑과 영혼>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지난해 6월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처음 공연한 최신작이다. 올해 성공리에 내한공연을 마친 <위키드>는 한국 배우들이 출연하는 한국어 공연으로 가다듬어 11월 서울 잠실 샤롯데시어터에서 개막할 예정이다.

내한공연 가운데는 8~10월 샤롯데시어터에서 공연이 예정된 <애비뉴 큐>가 단연 화제작이다. 2003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선보인 뒤 같은 해 브로드웨이에도 진출했고 지금까지 공연되고 있다. 주인공 프린스턴이 뉴욕의 애비뉴 큐에 이사오면서 겪는 이야기를 코믹하게 다룬다. 미국 공영방송 <피비에스>(PBS)의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의 캐릭터 인형을 배우들이 손에 낀 채 인종차별·동성애 등에 대해 재치있는 입담을 나눈다. 뮤지컬 <아메리칸 이디엇>(9월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도 눈에 띈다. 록밴드 그린데이가 2004년 발표해 인기를 얻은 ‘아메리칸 이디엇’의 수록곡들로 만든 뮤지컬로, 2010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했다. 오리지널 공연팀이 내한한다.

창작 뮤지컬 가운데 눈여겨볼 작품으로는 17년 만에 재공연하는 <살짜기 옵서예>(2월19일~3월31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씨제이토월극장)가 첫손에 꼽힌다. 1966년 공연해 한국 창작뮤지컬의 효시로 불리는 작품으로, 김선영·홍광호·김성기 등이 출연한다. <그날들>(4~6월, 대학로뮤지컬센터)은 가수 김광석의 노래로 만드는 뮤지컬로, <김종욱 찾기>를 만든 장유정 연출가의 신작이다. <해를 품은 달>(6~7월, 예술의전당 씨제이토월극장), <마당을 나온 암탉>(7~8월,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써니>(하반기, 예술의전당 씨제이토월극장) 등 드라마와 영화로 인기를 얻은 작품들도 무대에 오른다.

박보미 기자 bom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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