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3.07.17 20:04 수정 : 2013.07.17 20:57

여름연극축제는 푸른 바다와 시린 계곡에서 더위도 식히면서 관극의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문화피서법으로 알맞다. 각 축제사무국 제공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 시작으로
목포세계마당축제·정선인형극제
거창국제연극제 7말8초에 열려

24일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를 시작으로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정선인형극제’, ‘거창국제연극제’가 줄줄이 열린다. 낮에는 산과 바다, 계곡과 강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밤에는 재미난 연극으로 문화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문화 피서법이다.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연극, 전통과 놀다 ‘전통과 극 주간’, ‘희랍극 주간’, ‘셰익스피어극 주간’, ‘젊은 연출가 전’, ‘가족극 주간’으로 나눠 24일~8월4일까지 경남 밀양연극촌에서 열린다. 올해는 ‘연극, 전통과 놀다’를 주제로 전통에 뿌리를 둔 공연미학을 탐색한다. 개막작인 풍물놀이 판굿 <배돌석이>를 비롯해 고성오광대의 <탈놀음>, 꼭두 탈놀음 <산너머 개똥아>, 재담극 <탈선 춘향전> 등은 전통 연희극의 원형과 현대적 수용을 엿볼 수 있다. 독일 튀빙겐 아동청소년극단의 <빨래하는 날>, 일본과 세네갈의 협력작품 <타카세> 등은 지구촌 다른 곳의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공연이다. 또 <한밤의 천막극장>(김한내 연출), <세상 무슨 일이 있어도...>(오세혁 연출), 영국·프랑스 합작의 <미지의 코드>(알렉산더 젤딘 연출) 등 ‘젊은 연출가전’도 연극광들이 주목할만한 무대로 꼽힌다. (055)355-2308. stt1986.com.

여름연극축제는 푸른 바다와 시린 계곡에서 더위도 식히면서 관극의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문화피서법으로 알맞다. 각 축제사무국 제공

■세계마당페스티벌-지구촌 마당인들 한자리에 25~28일 목포 원도심 곳곳에서 열린다. 풍자와 해학으로 시대정신을 담은 공연들을 많이 선보인다. 놀이패 신명이 공선옥 작가의 소설을 마당극으로 만든 <꽃 같은 시절>, 광주민중항쟁을 소재로 한 극단 고도의 <오늘은 아무 일도 없습니다. 아무 일도…>, 분단의 아픔과 통일의 기원을 담은 극단 이름없는 공연팀의 <처음 가져봤던 통일>, 노숙자와 집의 개념을 살펴본 팜시어터의 <달콤한 나의 집> 등이 대표작들이다. 휴가철 가족 관객을 위한 뉴질랜드팀의 줄인형놀이, 일본 히라키좌의 거인 인형, 서산박첨지놀이 등 국내외 인형극단들도 초청했다. (061)243-9786. mimaf.net.

여름연극축제는 푸른 바다와 시린 계곡에서 더위도 식히면서 관극의 기쁨을 함께 누릴 수 있는 문화피서법으로 알맞다. 각 축제사무국 제공

■정선인형극제-한국 대 일본 인형극 대결 한국과 일본의 12개 인형극단이 25~27일 강원 정선군 아라리 인형의 집에서 인형극 축제를 벌인다. 인형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개막작은 일본 도쿄도의 무형민속문화재로 지정된 일본 전통인형극단의 <히다카강의 벚꽃나무>. 귀족의 딸이 수도자를 짝사랑하여 뱀으로 변해 쫓아다니는 일본 전설이 소재다. 또 정선 아리랑 노래를 인형극으로 만든 아라리인형의집의 <정선아리랑>, 안녕과 풍요를 비는 일본 전통인형극 <두 인형의 삼바소>, 이솝 우화로 꾸민 명주인형극단의 <해님과 바람의 내기> 등이 공연한다. 관람요금은 모두 무료. (033)563-9667. arari.net.

■제25회 거창국제연극제-자연, 연극, 인간의 하나됨 ‘연극이 없다는 건, 인생이 없다는것’ 을 슬로건으로 26일~8월11일 경남 거창 수승대 계곡 일대에서 열린다. 개막작은 물 위에서 펼쳐지는 야외공연 <100인의 햄릿>(심철종 연출)이다. 100명의 햄릿이 출연해 소리와 이미지를 연극으로 표현한다. 또 그리스 고전 <제주를 바치는 여인들>을 신체극으로 각색한 영국 극단 리브레의 <아트레우스 가>, 셰익스피어 비극을 1인극으로 만든 이탈리아 극단 아바티의 <오셀로> 등도 기대작이다. 김유정의 소설 <봄봄>을 음악극으로 꾸민 극단 목화의 <김유정의 봄봄>과 대구시립극단의 <싱숭생숭 봄봄>을 비롯해 오픈런 뮤지컬컴퍼니의 <뮤지컬 오디션>, 엔에이 뮤지컬컴퍼니의 <노틀담의 곱추> 등도 주목작들이다. (055)943-4152. kift.or.kr.

정상영 선임기자 chung@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