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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페어 출품작인 김구림 작가의 ‘음양8-S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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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아트바젤 홍콩’과
국내 권위 ‘화랑미술제’ 열려
거장부터 신인까지 작품 다양
새봄을 맞아 작품들을 사고파는 미술시장이 기지개를 켰다. 3월 초 국내외 큰 미술품장터(아트페어)들이 잇따라 판을 차리며 애호가들에게 손짓한다.
우선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인 ‘아트바젤 홍콩’이 15일 홍콩 컨벤션전시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17일까지 열리는 아트바젤 본전시에는 37개국 231개 화랑이 참가하며, 한국 화랑으로는 국제갤러리와 아라리오, 학고재, 스케이프 등 6곳이 판매 부스를 차렸다. 박서보, 김창열, 정상화씨 등 최근 단색조 회화로 각광받는 원로 추상화가들 작품이 얼마나 팔릴지가 관심거리다. 주목할 작가 20명의 대작들을 전시하는 특별전 ‘엔카운터’에는 일본, 유럽 등에서 활약해온 거장 이우환씨가 돌·철판으로 만든 설치작품 ‘관계항’을 출품해 눈길을 모은다.
이 행사와 별개로 경매사의 한국 작품 현지 마케팅도 주목된다. 세계적인 경매사 소더비의 홍콩 갤러리는 60~70년대 한국과 일본의 추상미술을 조명하는 ‘아방가르드 아시아’의 판매전을 27일까지 열고 있고, 국내 경매사 케이옥션은 원로, 중견, 소장 작가들의 작품들로 구성된 첫 홍콩 단독 경매 행사를 15일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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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랑미술제 전시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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