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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03 17:39 수정 : 2005.10.03 17:39

피카소·모네·샤갈…거장 23명의 ‘명작 잔치’

소더비, 11월 뉴욕 경매 앞서 10일까지 한국서 깜짝 전시

세잔, 피카소, 모네, 샤갈, 워홀 같은 세계 미술사 거장 23명의 명작 32점이 한국에 ‘깜짝 나들이’를 왔다. 추정가 총액만 600억원을 훌쩍 넘어선다는 명작 잔치다.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신세계 백화점 본점 10층 신세계문화홀에 차려지는 ‘서양 근·현대미술의 거장’ 전이다.

작품들은 국제 미술품 경매사 소더비가 11월 초 미국 뉴욕에서 열릴 경매 출품에 앞서 한국 관객들에게 맛뵈기로 보여주려고 들여온 것이라고 한다. 맑은 날 베니스 운하의 환상적 정경을 잡아낸 인상파 대가 모네의 1908년작 <대운하>를 비롯해 긴 목과 갸날픈 몸매의 선묘로 유명한 모딜리아니의 <마누엘 움베르트씨의 초상>(사진), 세잔의 <고깔 모자를 쓴 아이>, 세련된 원색으로 눈을 유혹하는 마티스의 여인네들 그림 등이 눈에 들어온다. 쭉정이처럼 여윈 자코메티의 소조인물상, 초현실적인 달리와 샤갈의 그림 등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미술 경매제도 홍보가 주 목적이라지만 작품당 평균 추정가가 50억~60억원대, 최고 160억원까지 나가는 명품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백화점 쪽은 당일 점포에서 5만원 이상 물품을 사거나 자녀가 같이 온 고객만 골라 하루 선착순 1000명씩 전시장에 들여보낼 방침이다. 20~30분 간격으로 전시안내자(도슨트)의 설명회를 진행하며, 소더비 경매 전문가들이 직접 나와 다섯차례 강연회도 마련할 예정이다. (02)727-1540.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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