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희산 작품
|
31일부터 인천종합문예회관에서
문인화가 미달 강희산과 제자이면서 황토흙을 재료로 글을 쓰는 보산 김매자가 오는 7월31일~8월20일 인천종합문예회관 대전시실에서 ‘사제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40년 간 서예와 문인화를 해온 강희산의 작품 70여점과 그의 제자인 김매자의 흙글씨 30여점을 만나는 자리다. 강희산 그림의 소재는 소나무, 십군자 등 문인화 작품이 대부분이다. 10군자 병풍도 눈에 띄는 작품이다. 강희산의 작품은 문인화이면서도 풋풋한 먹빛이 아닌 화려한 색감으로 시선을 끌어당긴다. 담백한 선에 수려한 색감을 입힌 문인화를 그려내는 것이 특징이다. 그는 얼마 전까지 ‘야정’이란 호를 써 왔으나 이번 전시를 통해 ‘미달’으로 바꾸었다. 강희산은 “30년 전 스승이셨던 석봉 고봉주 선생이 ‘너는 이것 밖에 쓸 게 없다’면서 지어주신 호가 야정(野丁)이었는데 35년을 살아온 아내가 ‘당신은 어쩔 수 없는 미달이야’라고 말해 호를 바꾸었다”고 한다.
|
김매자 작품
|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