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8.24 14:05
수정 : 2016.08.24 20:21
사이키델릭 여제 김정미 헌정공연 9월3일 열려… 26일 라이브클럽데이에선 우효 첫 한국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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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키델릭 여제 김정미 트리뷰트 공연 ‘김정미 트리뷰트 나우 2016’이 9월3일 경기도 남양주 별내면 스쿨디포에서 열린다. 사이키델릭 미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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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이키델릭 여제’ 김정미의 데뷔 45년을 맞아 트리뷰트 공연 ‘김정미 트리뷰트 나우 2016’이 열린다. 김정미는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이 자신의 노래를 가장 잘 구현하는 가수로 꼽은 ‘뮤즈’다. 1971년 데뷔해 신중현과 함께 <나우>(NOW) <바람> 등의 음반을 냈지만 ‘창법 저속’ 등의 이유로 ‘금지곡’ 판정을 받으면서 1977년 활동을 접고 미국으로 갔다.
그가 1973년 낸 <나우>는 ‘사이키델릭 록 음악’의 이상향을 펼쳤지만 박정희 정권에 의해 ‘퇴폐’로 낙인찍혔던 노래들이 실린 명반이다. “햇님의 나라로 우리 가고 있네/ 따뜻한 햇님 곁에서 우리는 살고 있구나.”(‘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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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24일 라이브클럽데이에서 한국 첫 공연을 벌이는 우효. 뮤지커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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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 별내면 스쿨디포에서 9월3일 열리는 이번 공연에선 그에게 영감을 받은 뮤지션들이 그의 노래를 재해석해 헌정한다. 더 모노톤즈가 ‘이건 너무 하잖아요’ ,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가 ‘아름다운 강산’, 텔레플라이와 아이러닉휴의 현경미가 ‘간다고 하지마오’ ‘봄’ 등을 들려준다. 공연 외에도 사이키델릭 아트 전시, 마인드 테라피 등이 진행되고, 공연이 끝난 밤 12시 이후부터는 한밤의 디제잉 파티도 예정되어 있다. www.facebook.com/nowkimjungmi/.
8월26일 금요일 밤 ‘라이브클럽데이’에는 신스팝 아티스트 우효의 공연이 열린다. 우효는 2014년 미니앨범 <소녀감성>, 지난해 정규앨범 <어드벤처>을 냈고 인디록 부문 1위 자리를 오랫동안 지켰다. 아이돌 스타들이 좋아하는 뮤지션으로도 꼽힌다. 영국에서 학업을 하고 있는 우효의 한국 공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밖에도 장기하와 얼굴들, 고래야, 위댄스, 전기뱀장어 등 최근 앨범을 내거나 활발한 활동 중인 밴드들이 한꺼번에 등장한다. 장소는 서울 홍대앞 클럽 벨로주.
‘라이브클럽데이’는 매달 말 금요일, 입장권 하나로 홍대앞 11개 라이브클럽을 다닐 수 있는 이벤트다.
구둘래 기자
any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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