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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5.03 16:24 수정 : 2017.05.03 21:50

박인배 전 세종문화회관 사장.

대학시절 우연히 연극인의 길 걷기 시작
민예총 등에서 활동하며 민족극 부흥에 기여

박인배 전 세종문화회관 사장.
‘민중연극인’ 박인배(사진) 전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3일 새벽 6시께 자택에서 뇌경색으로 별세했다. 향년 65.

박 전 사장은 1972년 서울대 물리학과에 입학한 뒤 재학 중 친구의 부탁으로 한 연극 공연에 엑스트라로 출연했다가 연극인의 길에 접어들었다.

학생회 간부로 민주화 운동을 했다가 긴급조치 위반으로 세 차례 구속돼 고문을 당하고, 징역살이한 뒤 학교에서 제적당했다. 구로공단 등지에서 노동자들과 연극을 만드는 일을 하기 시작해, <노동의 새벽> <꽃다지> 같은 노동공연을 연출했다.

극단 ‘현장’을 창단하고,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사무총장, 한국민족극운동협회 이사장 등을 거쳐 박원순 서울시장 당시인 2012~2015년 세종문화회관 사장을 역임했다. 1975년 긴급조치 9호 위반 혐의로 징역형을 살았다가 지난해 12월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유족으로 아내 이영미 연극평론가가 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은 5일 오전 8시다. (02)2227-7566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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