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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서촌 골목에서, 길거리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여름 꽃들이다. 맨드라미, 2015년 6~8월, 펜&수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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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판] 김미경의 그림나무
(14) 서촌꽃밭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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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서촌 골목에서, 길거리에서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여름 꽃들이다. 맨드라미, 2015년 6~8월, 펜&수채,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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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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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서촌에 피었던 꽃들에 대한
회화적 기록뿐 아니라
역사적·식물학적 기록이 되지 않을까? 필운동 승동교회 마당 꽃밭엔 접시꽃이, 통인시장 후문 쪽 어느 집 밖 꽃밭에선 백일홍이 벌써 만발했다. 누하동 뒷골목, 창성동 꽃집 옆에선 맨드라미가 한창 꽃피울 준비에 바쁘다. 경복궁 영추문 건너편에 있는, 이효석의 동명 소설 이름의 식당 ‘메밀꽃 필 무렵’ 앞 화분에서는, 메밀꽃도 자란다. 여름이 무르익으면, 쌀알 크기만한 흰 꽃들이 뭉쳐 피어나기 시작할 게다. ‘도라지 도라지 도라지/ 심심 산천에 백도라지/ 한두 뿌리만 캐어도/ 대바구니 스리살살 다 넘누나’ 노래가 절로 나올 백도라지꽃도 참여연대 뒷골목에 있는 70년 된 한옥 담 밖 작은 꽃밭에서 피어날 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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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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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송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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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꽃을 그려드립니다!
‘김미경의 그림나무’ 애독자를 위한 여름 특별 이벤트입니다. 제일 좋아하는 꽃, 재미난 사연이 있는 꽃 이름을 사연이 담긴 짧은 글과 함께 보내주시면, 두 분을 선정해 그려드리겠습니다. 서울에서 한 분, 지방에서 한 분을 뽑겠습니다. 전자우편 주소 morgen@hani.co.kr로 7월31일까지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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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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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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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엔 꽃만 쫓아다니며 그렸지만, 2016년부터는 꽃 뒤의 풍경도 함께 그려보기 시작했다. 나팔꽃, 2016년 7월, 33.5×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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