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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2.20 18:05 수정 : 2005.12.20 18:14

예술의전당 협연자 오디션 대상 피아니스트 최연희씨

“공부하며 연주할 기회 더 많아졌으면”

‘2006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 협연자 오디션에서 대상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최연희(34)씨는 2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좋아하는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꼭 연주하고 싶었는데 기회를 얻어서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피아노 부문과 관악 및 현악 부문에서 총 79명 연주자들이 응시해 12일, 15일 예선과 19일 본선으로 나눠 진행된 2006 교향악축제 협연자 오디션에서 만점을 받았다. 특히 그는 19일 본선에서 가장 어려운 연주곡으로 꼽히는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 전 4악장을 피아노 반주만으로 소화해내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았다. 그의 연주가 끝나자 심사위원 10명 전원은 “사건이 벌어졌다.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학을 다녀온 지 5년이 되는데 제 또래 연주자들이 국내에서 활동하기에는 여건이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 예술의전당이 지난해부터 벌이고 있는 협연자 오디션은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도전했으면 좋겠어요. 저처럼 30대 음악인들이 계속 공부하고 연주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합니다.”

서울대 음대를 졸업한 그는 독일 베를린 국립음대 디플롬과 최고연주자 과정, 베를린 한스아이슬러 국립음대 최고 연주자 과정을 졸업한 뒤 국내에서 협성대 강의전담 교수와 서울대, 숙명여대 등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난곡인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선택한 까닭에 대해 “2000년 한스아이슬러 국립음대를 졸업할 때 연주했던 곡”이라고 소개하면서 “모든 피아니스트들이 한번쯤은 연주하고 싶은 피아노 협주곡의 백미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또 반주자인 정선인(33·강사)씨가 베를린 국립음대 때에서 친했던 후배여서 연주하기가 편했다”고 덧붙였다.

정상영 기자 chung@hani.co.kr 사진 예술의 전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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