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1.16 17:43
수정 : 2005.11.17 14:36
|
용인 에버랜드 크리스마스 축제의 ‘크리스마스 퍼레이드’. 에버랜드 제공
|
대형 놀이공원들이 겨울 축제를 시작했다. 11월 비수기에 고객을 모으기 위해, 성탄절 한달여 전부터 펼치는 ‘미리 크리스마스 축제’들이다. 눈사람 마을에 화려하게 장식된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만들어지고, 사슴이 끄는 썰매를 탄 산타클로스가 행진을 벌인다. 축제는 크리스마스 당일까지 이어진다.
에버랜드=‘크리스마스 특별시’를 내걸고 겨울·눈·크리스마스 주제의 축제를 펼친다. 에버랜드 전역에 20만개의 꼬마 전구를 사용해 1000개의 ‘트리’를 만들었다. 소녀와 눈사람 아저씨가 떠나는 크리스마스 여행을 주제로 한 ‘캐럴 판타지’는 128명이 출연하는 대규모 뮤지컬이다. 서치라이트와 레이저·불꽃 등의 특수효과로 밤하늘을 수놓는 멀티미디어 쇼 ‘매직 인 더 스카이’도 볼 만하다. 포시즌스가든엔 산타 마을이 만들어진다. 매일 오후 2시엔 640m 길이의 크리스마스 행진을 펼친다. (031)320-5000.
롯데월드=‘가장 행복한 겨울 이야기’를 주제로 한 ‘환상의 크리스마스 축제’를 펼친다. 정문 앞 거리를 200만개의 전구로 밝힌 산타 마을로 꾸미고, 실내엔 높이 20m짜리 대형 ‘트리’를 세웠다. 실내 유리돔 천장에서 매일 두 차례 10분간씩 인공눈을 뿌리는 가운데, 200여명의 연기자가 산타클로스, 눈의 요정, 동화 속 주인공들로 분장하고 화려한 가장행렬을 선보인다. 빙상장에선 50명의 산타들이 스케이트를 타며 신나는 캐럴을 연주해 준다. 여성 12명 산타 밴드의 캐럴 연주 등 10여종의 연주·공연행사도 곳곳에서 벌어진다. (02)411-2000.
서울랜드=‘마법의 크리스마스’ 축제다. 세계의 광장에 수많은 전구와 조명으로 장식한 20m 길이의 ‘매직 터널’과 눈꽃이 흩날리는 대형 수정 구슬인 ‘매직 크리스탈’을 만들었다. 멕시코·영국·미국·일본 등 10여 나라의 특색있는 차림으로 만든 눈사람 30여개를 동문 지역에 전시해 눈사람 마을로 꾸몄다. 매일 세 차례 통나무 무대에선 동유럽 손마술사들이 ‘산타 클로즈업 매직쇼’를 펼친다. (02)504-0011.
이병학 기자
leebh99@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