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0.07.14 21:22
수정 : 2010.07.14 21:22
상반기 4982억 달성…쌍용차터에 쇼핑몰 추진
신세계가 올 상반기에 총매출 6조9915억원에 498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고 14일 밝혔다. 신세계는 하반기에 실적 비중이 더 큰 전례에 비춰, 올해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세계는 이날 증권거래소를 통해 이런 실적을 공시하면서 “경기회복으로 소비심리가 개선됐고, 정용진 부회장의 대표 취임 뒤 추진된 ‘업태별 핵심가치 집중화 전략’이 성공을 거뒀다”고 실적 호조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는 대주주 3세 경영인인 정 부회장이 신세계 경영 총괄에 나선 첫 해로, 올해 실적은 ‘정용진호 신세계’의 경영 성적표로 관심을 끄는 상황이다. 신세계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에 견줘 14% 늘어나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15.5% 증가했다.
신세계 쪽은 “이마트가 기존 점포 매출만으로도 4.6%의 매출 신장을 달성했으며, 백화점은 강남점이 상반기에만 매출 5000억원을 돌파해 올해 1조원 점포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난해 대비 28.5%(기존점 기준 12.8%)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에서는 올해 초 가격을 한번 내리면 적어도 한달 동안 내린 값을 유지한다는 ‘가격혁명 캠페인’을 시작했고, 백화점에서는 모든 점포가 지역 상권에서 대표 점포로 꼽히는 ‘1번점’이 된다는 전략에 주력해왔다.
한편 이날 신세계는 정용진 부회장과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경기 안성시 쌍용차 터에 대형 쇼핑몰 개발을 검토하기로 하는 투자 양해각서를 경기도·안성시와 체결했다. 신세계는 25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안성시 진사리 일대 20만㎡(약 6만여평) 터에 대형 복합쇼핑몰을 짓는 것을 검토한다.
정세라 기자 sera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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