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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07.20 20:02 수정 : 2010.07.20 20:02

음료 분야 강화 차원

엘지(LG)생활건강이 파스퇴르 유업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20일 엘지생활건강은 한국거래소가 요구한 ‘엘지생활건강의 파스퇴르 인수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신규사업으로 유제품업체 인수를 위한 사전 검토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파스퇴르 유업도 검토 대상 가운데 하나”라고 밝혔다. 엘지생활건강 관계자는 “그동안 엘지생활건강이 화장품 분야의 매출은 높았으나, 음료 쪽이 약한 상황이라 이를 강화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파스퇴르 유업의 경우, 현재 이미 공표한 자료에 대한 검토 작업에 들어간 단계로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파스퇴르 유업은 지난 1987년 최명재 전 회장이 세운 업체로 저온 살균우유를 중심으로 분유·발효음료 등을 생산해 왔다. 그러나 지난 1998년 1월 무리한 투자로 인해 부도를 내는 등 경영 악화가 계속되자, 지난 2004년 한국야쿠르트가 최 전 회장이 가지고 있던 지분 100%를 150억원을 들여 인수했다. 당시 한국야쿠르트는 분유 사업 강화 등을 목적으로 인수했으나, 파스퇴르 유업이 생산하는 발효음료 제품이 한국야쿠르트의 사업과 중복되고 지난 2008년부터 적자를 내는 등 인수 효과가 신통치 않아 업계에서는 그동안 매각설이 끊이지 않아 왔다.

엘지생활건강은 올해 초 더 페이스샵을 인수하면서 화장품 분야에서 아모레퍼시픽에 이어 2위로 올라선 업체로, 생활용품·음료 등의 사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음료 분야에서는 지난 2007년 코카콜라음료를 인수하고, 지난해에 다이아몬드샘물을 인수한 바 있다. 또 올해 3월에는 코카콜라음료를 통해 보틀링 업체인 한국음료를 인수하는 등 몸집을 불리고 있는 단계다.

한편, 최 전 회장이 세운 강원 횡성의 민족사관고는 이번 인수 추진과는 무관하다. 앞서 한국야쿠르트가 파스퇴르 유업을 인수할 당시, 인수 대상에서 민족사관학원을 제외했기 때문이다.

김성환 기자 hwan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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