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0.07.28 20:27
수정 : 2010.07.28 20:27
용생코리아, 판매·유통 맡아
‘광동옥수수수염차’, ‘할리스’와 ‘탐앤탐스’를 비롯한 각종 커피 음료, 웅진의 ‘하늘보리’…. 효성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충전하고 있는 음료는 50여가지가 넘는다. 여기에 이제 중국 고급 유기농 보이차까지 더해지게 됐다.
효성은 28일 중국 최대 유기농 보이차 생산기업인 용생차업주식유한공사(용생차업)와 계약을 맺고, 다음달 ‘유기농 보이차’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중국 윈난성 고산지대에서 100%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보이차 원료를 들여와, 효성이 자체 개발한 무균충전 시스템인 ‘아셉시스’에서 생산하는 방식이다. 국내 판매와 유통은 용생차업의 한국지사인 용생코리아가 맡는다. 오는 9월부터는 중국 본토에도 음료를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2007년 본격적으로 사업화에 들어간 ‘아셉시스’는 무균 상태에서 음료를 만들어 페트병에 채워넣는 기술이다. 혼합차나 곡물음료, 우유함유음료 등 산도가 낮아 유통과정에서 변질되기 쉬운 음료를 안전하게 충전할 수 있어 웰빙 음료업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생산은 효성이, 판매나 유통은 음료회사들이 맡는다. 음료 무균 충전사업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으면서 효성은 음료시장의 ‘보이지 않는’ 실력자가 됐다. 효성은 국내 최대 페트병 제조업체이기도 하다.
황예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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