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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책임경영’ 인식한국언론은 우호적 |
‘기업의 사회책임경영(CSR)’에 대해 한국 언론의 보도 태도가 미국 언론에 비해 훨씬 더 우호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에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이타적인 기업정신의 발로로 인식되고 있는 반면에 미국에선 장기적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경영전략 차원에서 인식되고 있다는 분석이 뒤따랐다.
19일 김동률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국가간, 언론사간 인식비교를 통해서 본 시에스아르의 정체성 및 정책적 함의 보고서’를 통해 이런 분석을 내놨다. 이번 보고서는 국내 언론으로는 <한겨레>와 <조선일보>를, 미국 언론으로는 <뉴욕 타임스>와 <월스트리트 저널>을 대상으로 2005년 4월1일부터 2009년 8월31일까지 이들 신문에 실린 총 104건의 기사를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됐다.
보고서는 “한국 언론에서 기업의 사회책임경영에 대한 우호적 입장은 85.7%로 나타났고 비우호적 입장은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며 “매체간 뚜렷한 성격 차이에도 조사 대상 매체 모두 사회책임경영에 대해 상당히 우호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미국의 경우는 우호적인 견해가 51.2%에 그쳤고 중립적(39%) 또는 비우호적(9.8%)인 견해가 절반에 가까웠다.
황보연 기자 whyn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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