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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0.12.15 09:59 수정 : 2010.12.15 09:59

자료제공 : 한국스타일박람회

"Korean Creativity, 한국적 상상력”

한글, 한복, 한식, 한옥, 한지, 한국음악 - 전통문화의 현대적 재해석과 쓰임

코엑스 전시장 內 주춧돌과 나무기둥으로 만든 한옥부스가 들어서는 진풍경 연출

국악계의 소녀시대 미지(MIJI)를 통해 전통문화의 소통을 말하다

* 한국인의 상상력- 그 무한의 가치를 공유하다

한식을 제대로 배우고 싶어 유명한 한식 요리 전문가가 쓴 요리책을 구했는데 ‘약간’을 넣고 한 ‘소끔’을 끓이라니 통 따라해 낼 도리가 없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정성을 들여 해보고 또 해보니 조금씩 깊은 맛이 우러나며 나만의 레시피를 찾아간다. 비법은 역시 ‘약간’을 넣고 한 ‘소끔’ 끓이는 것. 이렇게 눈짐작, 손짐작, 대강의 감각에 충실하되 결코 대충은 용납하지 않는 이것이 한국스타일이다.

일찍이 일본의 야나기 무네요시(1889~1961, 미술평론가)는 이러한 우리의 멋에 반하는 동시에 일본이 결코 따라해 낼 수 없는 그 한계에 “아, 한국인의 상상력은 도대체 어디까지란 말인가”라며 탄식했다. 누구도 쉬이 쫓아할 수 없는 한국적 상상력의 세계가 12월 15일(수)부터 19(일)까지 5일간, 코엑스에서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가 공동주최하고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10 한국스타일박람회는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전통문화산업 박람회. 한글, 한복, 한식, 한지, 한옥, 한국음악이 주요 전시품목이며 기획전, 산업전 및 부대행사로 구성되어 다채로운 볼거리가 기대된다.

관전 포인트 첫 번째- ‘원산지-제조정보 기재 캠페인’이다. 전통문화산업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우리 땅에서 나는 재료로 우리기술로 만든 우리의 것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소비자는 전통문화를 소비할 때 재료와 기술의 진정성을 확인할 권리가 있다. 전통문화산업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자리 잡게 된다면 우리의 것이 제값을 하는 전통문화산업의 상거래 질서를 확립할 수 있다.

박람회 사무국과 참가업체는 우리 것에 대한 진정성을 회복하기 위해 재료생산지부터 생산방식까지 꼼꼼하게 제품설명서를 제작, 재료 기술 디자인까지 우리 것에 대한 명확하고 분명한 기반조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것이 바로 한국스타일 박람회의 진정성이다.

관전 포인트 두 번째, 코엑스에 한옥부스가 나타났다. 주춧돌 위에 한옥에 쓰일 나무기둥을 세워 만든 한옥부스 200동이 들어서는 진풍경이 연출된다. 국민한옥 프로젝트 <내가 짓는 한옥>의 일환으로 시공된 이 한옥부스들은 전시회 종료 후 해체되어 부자재들이 그대로 내가짓는 한옥에 분양되어 재활용된다.

전통문화 박람회라고 하여 전통이라는 다소 진부한 풍경을 상상한다면 큰 오산. 국내 최고의 B.I(브랜드 아이덴티티) 전문가 손혜원씨가 이번 박람회의 예술감독으로 나섰다. 참이슬, 처음처럼, 힐스테이트 등 수많은 브랜드를 히트시키며 브랜드의 “마이더스 손”으로 불릴 만큼 탁월한 마케팅 감각을 지닌 손혜원 예술감독이 전통문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해석했다. 전통문화의 2010년 트렌드와 현대적 쓰임, 그 가치를 만날 수 있다.

Part 1. 기획전 : 전통문화산업의 가치 전달

늘 우리 곁에 있기에 더욱 무심했던 우리 전통문화자원의 소중함과 가치를 배워보는 기획전이 전시장 곳곳에서 펼쳐진다. 한글, 한복, 한식, 한옥, 한지 5대 기획전.

□ 한옥 기획전 <세병관 - 400년 전, 왕의 위상으로 세운 삼도수군통제영>

한국스타일박람회 전시장에 들어서면 또 하나의 문이 있다.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아름다운 고건축 여행으로 안내하는 문이다.

조선시대 수군 통제영이었던 통영의 세병관은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 역사적, 인문학적 가치가 위대한 국보이다. 한옥기획관에서는 통영 세병관의 서울 나들이를 통해 한옥의 진면목을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를 제공한다.

□ 한식 기획전 <떡 - 흰 쌀로 소망을 빚다>

요람에서 무덤까지 한국인은 떡과 함께했다. 태어날 때부터 사랑하는 이와 인연을 맺는 순간, 집들이, 부모님의 생신상, 제사상까지도 떡은 우리의 희로애락에 하나의 의미로 자리했다. 한식 기획전에서는 삶의 의미를 새겨줬던 <떡>의 향연이 펼쳐진다. 향토떡, 세시떡 그리고 통과의례떡까지 수백 종의 떡이 실물, 사진 전시되며 전시장 곳곳에서 떡장수 퍼포먼스가 벌어져 흥겨운 장터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 이것이 진짜 한지 - 한지 기획전 <지장 27인 - 한지를 지켜 온 스물일곱 집안>

우리의 자랑스러운 종이 한지. 하지만 그 한지를 만드는 장인의 수가 해가 다르게 줄어들어 이제는 전통한지 제조업체가 27개사밖에 남지 않았다. 우리 종이가 사라지고 있는 지금 진정한 한지의 가치공유 프로젝트. 한지 기획전 <지장 27인>이 펼쳐진다.

국민대 김형진 교수가 전국의 전통한지 제조업체 27개를 직접 찾아다니며 대한민국에서 생산되는 전통한지를 집대성했다. 우리 땅에서 채취한 재료와 우리기술로 만든 진정한 한지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 한글 기획전 <세종상상 - 임금님이 만든 글자, 24자에 담는 천지만물의 소리>

중앙집권적 왕권국가에서 한 나라의 임금이 백성을 위하고 아끼는 마음으로 글자를 만들었다. 더욱이 그 글자는 소통체계부터 디자인까지 완벽에 가까워 ‘모든 언어가 꿈꾸는 최고의 알파벳’이라는 찬사를 듣는다.

이번 한글 기획전 <세종상상>에서는 특히 한글의 독창성과 경제성에 주목하여 6개의 자음, 모음만으로도 모든 한글을 표현할 수 있는 놀이가 준비되어 있다. 한글 1세대 디자이너 서울여대 한재준 교수의 작품이 그것. 세종의 상상력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한글 기획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한복 기획전 <청홍 - 붉음은 하늘이고 푸름은 땅이니>

백의민족이라 불리던 우리 조상들이지만 일생에 단 한번 뿐인 혼례에서 만큼은 화려한 빛깔을 뽐냈으니 바로 청색, 홍색이다. 한복 기획전은 그 주제를 <청홍>으로 하여 우리 고유의 컬러 콤비네이션 청홍의 강렬한 빛깔과 고운 자태를 마음껏 뽐낸다. 이번 기획전에는 중요무형문화재 한상수 자수장과 김기호 금박장이 함께 한다.

Part 2. 산업전 : 전통문화의 트렌드와 현대적 쓰임

박람회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산업전. 한글, 한복, 한식, 한옥, 한지, 한국음악 및 그 외 전통문화산업을 이끌어가는 대표주자 150개사가 참가하여 전통문화의 현대적 쓰임과 트렌드를 제시한다.

주요업체로 서체 짓는 회사 산돌커뮤니케이션, 한복의 현대화에 성공한 돌실나이, 국내 대표 떡 프랜차이즈 “빚은” 그리고 국민한옥 프로젝트 ‘내가 짓는 한옥’ 사업단이 참가하며, 고집스레 전통한지를 지켜오는 업체들도 만나볼 수 있다. 이 외에도 대한민국 전통문화산업을 이끌어 가는 뚝심 있는 중소기업들이 저마다 한국적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우수한 제품을 선보인다.

* 자료제공 : 한국스타일박람회

<본 기사는 한겨레 의견과 다를 수 있으며, 기업의 정보제공을 위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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