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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도서출판 가디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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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역사스페셜 제작팀 지음|272쪽|값 13,000원
2009년 새롭게 부활한 ‘KBS 역사스페셜’을 교류사적 관점으로 재구성한 《우리 역사, 세계와 통하다》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중국, 일본을 넘어 유라시아대륙 곳곳에 남아 있는 우리 조상의 흔적을 찾아 엄밀한 고증과 합리적인 추론으로 세계와 함께 호흡했던 우리 역사를 생생하게 복원하였다.
금나라를 세운 아골타가 신라의 후예?
우리에게 마지막 황제로 잘 알려진 ‘푸이’는 1903년 3세의 나이에 선통제라는 이름으로 황제의 위에 오른다. 그의 이름 아이쉰 줘러 푸이(愛新覺羅溥儀)이다. 청실 황족 성(姓)에 해당하는 애신각라(愛新覺羅)에 한반도와 만주, 중국, 동북아를 꿰뚫는 역사의 비밀이 숨어 있다.
만주와 중국을 지배했던 금나라(1115년~1123년)는 몽골족의 원나라에 중원을 내주고 만주로 사라졌다. 그러나 그들은 1616년 후금을 세워 명을 무너뜨리고 다시 중국 대륙을 지배하게 된다. 이것이 중국의 마지막 왕조인 청나라이다.
우연일까? 애신각라 속에 숨어 있는 신라(新羅).
중국 대륙을 제패한 신라의 후손
중국 최대 베이징의 수도도서관 고문헌 자료실에 있는 금황실의 가계를 기록한 《송막기문》에 놀라운 기록이 남겨져 있다. “여진 추장은 신라 사람이다.” 여진족 금나라 정사인 《금사》에도 자신들의 뿌리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금나라 시조는 함보라 불렸는데 처음에 고려에서 왔다.” 함보라 불린 사람은 다름 아닌 고려에서 온 신라 출신 김함보였다. 《금사》에 따르면 금나라를 세운 아골타의 7대 조상이 된다. 신라의 왕실 金씨와 금나라 이름의 金이 같은 단어는 것은 무슨 연유일까? 퍼즐을 맞추는 듯한 역사적 상상력 제공 방영된 프로그램 중 11편으로 재구성한 《우리 역사, 세계와 통하다》에는 당나라의 팽창에 맞서 투르크에 사신을 파견한 연개소문의 외교전, 조선에 온 벽안의 이방인과 결혼한 최초의 국제결혼식, 동로마의 황금보검이 신라에서 출토된 비밀, 교토역사 100년을 앞당긴 신라인 하타씨 일족이 신라명신으로 추앙된 이야기 등 흥미진진한 역사적 사실이 전개된다. 이를 통해 ‘역사는 소통과 교류의 기록’이라는 평범한 진실을 말하고 있다. * 자료 제공 : 도서출판 가디언 <본 기사는 한겨레 의견과 다를 수 있으며, 기업의 정보 제공을 위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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