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1.04.22 09:52
수정 : 2011.04.2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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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인사이드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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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예능프로그램들이 가수와 배우들이 유입되며 점차 코미디언들의 입지가 줄어들게 되었다. 서글프긴 하지만 이 또한 대중의 취향에 대한 시대적 변화이며 무조건 부정적인 시각으로 볼 수만은 없는 일인 듯하다.
진정한 해학은 자기 자신을 풍자하는 데에서부터 시작한다고 했던가. 이러한 현실을 스스로 패러디하고 나선 코미디언들이 있었다. 발표당시 큰 이목을 끌지는 못했지만 그냥 묻혀 버리기에는 아쉬운 이들의 영화는 아직도 온라인상에서 꿋꿋이 상영되고 있었다. 설 곳을 잃은 MBC코미디언들이 모여 결성한 ‘동명단’의 첫 번째 영화, <통키는 살아있다>가 그것이다.
이 영화는 순수 다큐멘터리가 아니다. 다큐멘터리를 표방한 픽션, 페이크 다큐멘터리의 형식으로 제작되었지만, 왠지 완벽한 픽션이라기에는 연기자들의 현실과 영화가 너무나도 닮아있다. 비전문 스탭들이 제작하여 영화적 완성도는 다소 떨어질 수 있겠으나 <통키>의 미덕은 진정성에 있다. 개그프로그램의 폐지로 설 곳을 잃은, 과거의 영광으로 삶을 지탱해 나갈 수밖에 없는 코미디언 자신들이 통키와 만화 속 영웅들인 것이다. 손헌수 감독의 첫 번째 영화 <통키는 살아있다>는 동명단 홈페이지와 단편영화상영관 인사이드피플에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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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인사이드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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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영화대중화캠페인’을 모토로 출발한 <인사이드피플>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지닌 단편영화들을 공모전을 통해 상시선발 후 웹상에서 상영하고 있다. 현재 170여 편의 드라마, 액션, 스릴러,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등 다양한 장르의 단편영화를 포인트몰을 이용하여 무료로 상영 중이다. (홈페이지
www.insidepeople.co.kr)
* 자료 제공 : 인사이드피플
<본 기사는 한겨레 의견과 다를 수 있으며, 기업의 정보 제공을 위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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