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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편강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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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피부를 치료하는 삼림욕
건선(마른버짐)은 피부에 발진이 생기고, 발진 부위에 마른 각질이 겹겹이 쌓여 나타나는 만성 피부질환이다. 발생 부위는 은백색의 인설로 덮여 있고, 붉은 발진, 가려움증, 작열감이 나타나기도 한다. 손등, 손가락 관절, 팔꿈치, 무릎, 두피 등이 주로 증상이 나타나는 부위며, 전신에 나타나는 때도 있다. 외관상 좋지 않기도 하지만, 재발이 매우 잦다는 점이 환자들이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이다. 건선과 같은 피부질환은 단순히 피부의 문제가 아니다. 건선은 피부에 드러난 하나의 증상에 불과하며, 그 근본적인 문제는 몸 안에 있는 것이다. 건선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한의학에서는 건선의 원인을 신체 내의 문제인 내인(內因)과 신체 밖의 문제인 외인(外因)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본다. 내인은 스트레스, 과로, 오장의 문제 등이며, 외인은 공기, 습기, 외부자극 등이 인체 내로 침범하여 만들어낸 열과 독이라고 할 수 있다. 삼림욕은 신체 면역력 저하, 스트레스 등 건선의 다양한 원인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치료법 중 하나이다. 삼림욕은 나무가 우거진 숲 속에서 맑은 공기를 폐와 피부로 들이마신다. 이를테면 ‘온몸호흡법’인 셈이다. 삼림욕은 폐와 피부에 매우 유익한 자연 건강법이다. 호흡을 통해 노폐물을 배출하고 맑은 공기를 들이마시면 폐와 피부가 건강해진다. 또, 숲 특유의 정유성분은 가래 등의 기관지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작용을 하기도 한다.나무가 울창한 숲에서는 상쾌한 느낌의 냄새를 맡을 수 있는데, 이것은 나무들이 뿜어내는 ‘피톤치드’라는 방향성 물질이다. 이 물질은 나무가 해충과 병원균을 방어하기 위해 분비하는 것으로 살균효과가 매우 뛰어나다. 피톤치드는 사람의 인체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 삼림욕을 통해 피톤치드가 신체에 흡수되면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심폐 기능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 폐 기능이 약하거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사람의 치료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림욕으로 가장 큰 수혜를 받는 기관은 바로 피부다. 맑은 공기와 피톤치드는 피부 호흡과 면역력 강화 작용을 통해 건선, 아토피 등의 피부질환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사람의 자가치유능력을 높여주어 스스로 병증에 저항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스트레스는 건선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이다. 삼림욕은 마음을 안정시키고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피톤치드는 기분을 상쾌하게 하고 뇌의 알파파를 증가시킨다. 알파파는 몸과 마음이 조화를 이룰 때 발생하는 뇌파로서, 알파파가 발생하면 심신이 안정된다. 삼림욕을 할 때는 통풍이 잘되는 옷과 편한 신발을 준비한다. 식물의 광합성이 가장 활발한 초여름부터 가을까지가 가장 효과가 좋다. 가장 좋은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낮 12시 사이이며, 습도가 높은 날에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활엽수보다는 소나무나 잣나무 등의 침엽수림이 좋으며, 산 중턱이 가장 좋은 위치이다. 숲 가장자리로부터 약 100~200m 정도 들어가는 곳에서 복식호흡을 하며 천천히 거닐면 효과가 더욱 크다. 약 세 시간 이상 숲에 머물면 삼림욕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매일 지속적으로 행할 때는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 정도면 충분하다. 서울 근교의 삼림욕장으로는 경기도 화성의 초록산 삼림욕장, 서봉산 삼림욕장, 부천의 원미산 삼림욕장, 안양의 수리산 삼림욕장, 오산의 독산성 삼림욕장, 시흥의 소래산 삼림욕장 등이 있다. 도움말: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 * 자료 제공 : 편강한의원 <본 기사는 한겨레 의견과 다를 수 있으며, 기업이 제공한 정보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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