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1.07.06 16:40
수정 : 2011.07.06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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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돌실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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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옷 브랜드 돌실나이가 공공 디자인 사회적 기업인 커뮤니티 디자인 연구소와 공동으로 패브릭 가든(Fabric Garden)전을 열며 조경(造景)의 고정관념을 깨는 한편 환경적 메시지를 던진다.
인간을 위해 오랫동안 낮은 곳에서 애써온 꽃과 나무들이 이번에는 본래의 식물성을 재연한다. 나무는 성장과 소멸을 반복하고, 꽃들은 다른 시기에 여러 번 피고 지고 다음 계절을 기다린다. 이러한 리사이클링의 형태가 패브릭 가든의 중심 테마이다.
패브릭 가든 전은 공공미술과 디자인, 건축의 영역을 통합한 작업을 함께 하고 있는 커뮤니티디자인 연구소의 이상환 소장이 주도했다. 그는 서울의 정동 길과 삼청동 길, 옥천의 향수30리 길 등 고유의 내러티브와 쓰임을 재생하는 공간작업을 해왔으며, 건축/디자인/아트/인문학이 함께 공간을 만들어 가는 과정 PMC(People Make City) project를 통해 지역 장소 만들기 활동을 하고 있다.
식물에서 추출된 선들이 교차하며 면을 만들고, 면들이 중첩되며 공간을 점유하여, 하나의 꽃이 되고 나무가 되었다. 특별히 돌실나이가 전남 곡성의 삼베 이름에서 유래한 것임을 착안, 삼베 특유의 말쑥하고 투명한 소재감을 드레이핑 기법으로 연출하여 조형성을 부각시켰다. 이러한 요소들은 스스로 테이블을 장식하고, 비를 피하는 우산이 되고, 자체로서 능동적인 움직임을 연출하기도 한다.
또한 돌실나이에서는 도시농업을 위한 시민 지원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천 소재의 화분 'fabric pot'을 준비했다. 가방이 화분으로 변신하게 된 것. 이동과 수납이 용이하고, 실내나 실외 어디서든 사용 가능하게 디자인함으로써 복식적 요소와 조경적 요소를 결합시켰다. 쓰지 않는 가방이나 보자기를 활용하여 패브릭이 갖는 유기적 쓰임을 제시하고 있으며, 화초를 가꾸는 어머니의 마음에다 바느질 솜씨가 더해져 새로운 수예품이자 꽃화분이자 작품으로서 보여진다.
이번 전시는 7월 6일부터 7월 17일까지 돌실나이의 인사동 갤러리 '낳이'에서 전시되며, 7월 8일 에는 간단한 '패브릭 가든 파티'가 열릴 예정이다.
문의 (02)745-7451(#250)
* 자료 제공 : 돌실나이
<본 기사는 한겨레 의견과 다를 수 있으며, 기업이 제공한 정보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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