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2.07.31 13:31
수정 : 2012.07.3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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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연세무척나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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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깨힘줄 파열을 오십견으로 오해, 조기 치료 시기 놓치기도…
특별한 운동이나 무리한 일을 하지 않았는데도 지속적인 어깨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있다. 이들은 주로 초기 통증에는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소염제나 근육이완제 등으로 대처하고 몇 달이 지나면서 통증이 심해진 후에야 병원을 찾기 마련이다.
어깨관절은 다른 관절보다 운동 범위가 넓고 하루에 움직이는 횟수가 수 천 번이 넘어 퇴행성 변화가 40대를 전후로 해서 빠르게 나타난다. 퇴행성 변화는 견관절을 둘러싸는 어깨힘줄에서 먼저 발생하며 ‘회전근개(어깨힘줄)’ 파열의 가장 많은 원인이다.
하지만 무릎처럼 체중을 부하하거나 손가락처럼 당장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는 관절들과 달리 어깨 관절은 파열 직후 환자가 느끼는 불편함이 덜해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파열을 방치하게 되면 그 크기가 증가할 수 있고 오랜 기간 계속된다면 봉합의 기회를 놓치고 건이식술, 건이전술, 인공관절술과 같은 더 복잡한 수술과 재활 치료를 필요로 하게 된다.
또 상완이두장건이나 극상건 등은 완전 파열 직전까지 통증이 증가하다 완전히 파열되면 일시적으로 통증이 호전되거나 아예 소실되는 경우가 있어 환자들이 치유된 것으로 착각하게 만든다. 이 때문에 어깨전문의의 진단 없이 환자가 임의적으로 완치 여부를 판단하면 더 큰 피해의 위험이 따르기도 한다.
연세무척나은병원 어깨상지관절센터 정주환 원장은 “근래에 막연히 오십견이라 잘못 판단해 중요한 조기 치료 시기를 놓치는 환자들이 많아졌다”며 “어깨질환은 통증의 정도로 심각성을 따질 수 없다. 이유 없는 미미한 통증이라도 한 달 이상 지속되면 전문의의 정확한 진찰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회전근개 파열을 방치하면 회전근개의 위축과 유착을 일으키고 지방 변성 등이 생길 수 있고 치료 받지 않고 방치할 경우 봉합을 해도 힘줄이 제 역할을 못하는 ‘생명력을 잃은 힘줄’이 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회전근개의 파열은 파열된 손상기전, 힘줄의 종류, 파열 크기와 침범한 힘줄의 두께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 견갑하건 등이 외상에 의해 파열되면 반드시 봉합술이 필요하지만 극상건의 부분파열이 미미한 경우에는 운동요법이나 주사요법, 체외 충격파 치료 등으로 조기 치료해 수술은 하지 않아도 된다.
현재 연세무척나은병원을 비롯한 국내 몇 개 의료기관에서는 인대 이식 방법을 통해 인공관절 수술을 막아 환자 본인의 관절을 유지하고 어깨통증 없이 일상생활과 스포츠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자료 제공 : 연세무척나은병원
<본 기사는 한겨레 의견과 다를 수 있으며, 기업이 제공한 정보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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