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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2.08.02 17:50 수정 : 2012.08.03 11:53

자료 제공 : 아이누리한의원

폭염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열대야 또한 지속되고 있다. 밤 기온이 25℃가 넘어서는 열대야가 되면 아이들은 좀처럼 깊은 잠을 자지 못한다. 열대야 때 쉽게 잠들 수 없는 이유는, 잠자리 온도가 높으면 우리 몸의 중추신경계가 흥분되어 각성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이리 저리 뒤척이면서 잠투정을 하고, 잠이 들었다가도 어느 순간 깨어나 차가운 곳을 찾아다니기 일쑤다.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는 요즘, 아이 잠 잘 재우는 육아법을 알아본다.

쾌적한 잠자리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선

아이가 열대야 속에서 잘 자게 하려면 방안 온도를 적당히 시원하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잠자기 전 30분 정도 에어컨을 가동하여 방 안 온도를 24~26℃에 맞추고, 이후 가끔씩 선풍기를 틀어 아이가 시원하다고 느끼는 상태에서 잠이 들 수 있도록 한다.

냉방기는 30분~1시간 이후 끄도록 한다. 자는 내내 틀어놓으면 비염이나 여름감기, 냉방병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냉방기를 가동할 때는 방안이 지나치게 건조해지지 않도록 관리한다. 방안 습도는 40~60%는 되어야 아이의 호흡기를 자극하지 않는다. 새벽녘에는 반드시 창문을 닫아, 차가운 공기가 아이의 호흡기를 자극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야식과 심야 외출, 야제증(夜啼症) 불러올 수 있어

늦은 밤 야식이나 외출은 잠을 달아나게 할 뿐 아니라 야제증(夜啼症)을 만들 수도 있다. 노병진 아이누리한의원(노원점) 원장은 “야제증은 어린 아이가 밤에 잠을 잘 못자고 우는 증상인데 크게 ‘심열(心熱)’과 ‘비한(脾寒)’의 두 가지 원인으로 나눈다. 심열이란 심장의 열이 항진되어 밤중에도 꺼지지 않는 것이고, 비한이란 배가 너무 차가워서 아프거나 체기로 인해 속이 답답해서 편안히 누워 잘 수 없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심야 외출은 심장의 열을 식지 않게 하고, 기름진 야식과 차가운 음식은 뱃속을 싸늘하게 하고 식체(食滯)를 만들곤 한다. 잠자리 2시간 전에는 외출을 삼가고 물 이외에는 금식을 한다. 야식, 심야외출을 하지 않는데도 아이가 밤에 발작적으로 깨서 운다면, 심장의 열을 식혀주고 비위의 기운을 보하는 ‘도적산’, ‘익황산’이나 ‘생맥산’, ‘청서익기탕’ 같은 여름 보약의 도움을 받는다.

잠자리 전, TV시청과 컴퓨터 게임 삼가야

“심장이라는 엔진의 열이 식어야 아이는 숙면을 취할 수 있다. 만약 아이와 심야 외출과 야식을 즐기고, 잠자리 들기 직전까지 TV 시청, 게임 등을 일삼다 보면 낮 동안 가열된 심장이 식지 않고 더욱 과열되어 아이는 좀처럼 잠을 이룰 수 없게 된다”는 것이 노병진 아이누리한의원 원장의 이야기.

특히 TV나 컴퓨터 게임 등은 모니터 빛이 자극적인 데다 뇌를 흥분시켜 잠을 방해할 수 있다. 요즘처럼 심야에 올림픽 경기가 이루어지는 때는 과도한 응원도 숙면을 방해한다. 잠들기 1~2시간 전에는 집 안의 조명을 낮추고 소음을 줄여 잠자리에 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아이를 재워 놓고 거실에서 엄마 아빠가 TV시청을 하거나 시끄럽게 떠드는 것도 조심한다. 불빛이나 소리는 우리 몸의 생체 시계를 교란시켜 아이의 깊은 숙면을 방해한다. 아이를 재울 때는 되도록 집 안의 모든 불이나 소리 나는 기기들은 모두 끄거나 볼륨과 밝기를 최대한 낮춰야 한다.

합성첨가물, 찬 음식 멀리하고 한방차 마신다

낮 동안 심장을 지나치게 과열되게 하는 음식이나 뱃속을 너무 차갑게 하는 음식도 주의한다. 인스턴트식품, 패스트푸드, 청량음료, 아이스크림, 초콜릿, 과자 등이 그것. 속열을 만들지 않으려면 합성 첨가물, 농약, 방부제를 피하고 자극적인 음식, 기름진 음식, 과식을 줄인다.

또 청량음료, 주스보다 한방차를 마시게 한다. 노병진 원장은 “오미자차와 대추차를 추천한다. 오미자차는 과열된 심장을 식히고 갈증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이고, 대추차는 뱃속을 따뜻하고 든든하게 하며 정서를 안정시켜 숙면에 도움을 준다”고 조언한다.

한방입욕제로 미지근한 반신욕을 한다

기혈을 순환시켜 상부의 열을 아래로 내려주면 잠을 자는 데 도움이 된다. 몸의 아랫부분은 따뜻하게 하고, 윗부분은 시원하게 하는 반신욕이 제격. 목욕물의 온도는 너무 뜨겁지 않은 것이 좋은데, 고온으로 장시간 반신욕을 하면 땀을 지나치게 많이 흘리게 되어 오히려 몸의 기운이 빠져서 잠이 더 안 올 수 있다. 미지근한 물로 15~20분 정도 하는 것이 적당한데, 만일 입욕제를 사용하려면 박하나 라벤더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박하는 머리와 가슴이 더 시원하게 하고, 라벤더는 정서적인 안정을 도와 숙면을 돕는다.

잠자리 의식으로 규칙적인 수면습관에 길러야

평소 밤 9~10시 사이에는 잠들고, 아침 7~8시 정도 일어나는, 규칙적인 수면습관을 갖게 한다. 규칙적인 생활을 한 건강한 아이는 열대야에도, 방안 온도를 시원하게 만들고, 잠자기 전 외출이나 야식만 조심해도 어렵지 않게 제 시간에 잠이 든다. 이런 습관이 몸에 배지 않는 아이라면, 일정한 시간에 반신욕을 시키고, 잠옷으로 갈아입히고, 동화책이나 자장가를 불러주고, “잘 자라”는 말과 함께 안아주거나 뽀뽀해준 후, 집안의 모든 불을 완전히 끄고 재우도록 한다.

* 자료 제공 : 아이누리한의원 노원점 노병진 원장

<본 기사는 한겨레 의견과 다를 수 있으며, 기업이 제공한 정보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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