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3.02.18 16:45
수정 : 2013.02.18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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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U-Eco City 연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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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co City 연구단, '지능형 통합관제 서비스' 상용화 앞둬
의정부에서 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 둘을 키우고 있는 주부 송모씨(35세)는 며칠 전 작은 딸의 귀가가 늦어져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초등학교 2학년인 작은 딸이 평소보다 30여분 늦게 집에 도착한 것. 학교 근처를 서성이던 중년 남자가 딸에게 길을 묻고 나서도 주변을 맴돌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유괴나 납치 같은 강력 범죄들이 떠올라 섬뜩함을 느꼈다.
송 씨는 “실제로 길을 가르쳐 주었을 뿐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하지만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며 “아직 어린 딸이 남자의 얼굴이나 인상착의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해 더욱 불안하다”고 말했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라면 송씨와 같은 경험을 한 일이 한 번쯤 있을 것이다. 특히 어린이들의 경우 성인에 비해 낯선 사람에 대한 경계가 낮고, 구체적인 인상착의를 기억하지 못해 사건 수사에도 애를 먹는 경우가 다반사다.
그러나 일선 경찰들은 범죄가 일어났을 때 목격자가 성인인 경우에도 정확한 인상착의를 기억하지 못하는 비율이 상당하다고 전한다. 그렇다면, 하루에도 수십, 수백 명의 타인과 스쳐 가며 살아가게 되는 현대 도시에서 ‘평범한 이웃’의 얼굴을 한 잠재적 범죄자를 미리 관리 및 단속하는 일은 가능한 것일까?
첨단 IT기술에 녹색 기술이 더해진 U-Eco City에서는 유비쿼터스를 기반으로 한 ‘지능형 통합관제 서비스’를 통해 이 같은 불안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네트워크나 컴퓨터를 의식하지 않고 자유롭게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정보통신환경을 의미하는 유비쿼터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7년부터U-Eco City 연구단(단장 이윤상,
www.ueco.or.kr)이 국토해양부와 한국건설교통기술평가원, LH공사와 함께 U-Eco City 연구개발 사업을 수행 중이다.
U-Eco City 연구단이 구축한 지능형 통합관제 서비스는 침입자 및 배회자의 안면 인식은 물론 행동 패턴을 분석하는 ‘영상분석 기술’이 탑재됐다. 더불어 범인의 이동경로에 따라 CCTV ’위치 추적기술’, 100대 이상의 카메라로부터 동시에 영상을 수신하고 표출할 수 있는 ‘지능형 3D 영상 표출서비스’를 포괄하고 있다.
지능형 통합관제 서비스는 지난해 LG트윈타워에서 상용화를 위한 파일럿 테스트를 마쳤다.
U-Eco City 연구단은 지능형 통합관제 서비스 개발로 통행자 안면 인식을 기반으로 감시하는 체계적 관리가 가능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초등학교 출입로와 어린이 보호구역의 안전성을 강화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 뿐만 아니라 도시 내 우범 지역을 포함한 공공시설 지역을 보다 신속하게 감시하고 경고를 발생할 수 있도록 했다.
관계자는 “CCTV간 상호 연계를 통하여 범죄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민친화형 서비스를 제공하여 U-Eco City주민의 만족도를 높이고 도시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 자료 제공 : U-Eco City 연구단
<본 기사는 한겨레 의견과 다를 수 있으며, 기업이 제공한 정보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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