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3.03.12 13:27
수정 : 2013.03.12 13:27
일부 전자공구 쇼핑몰, 가품을 진품으로 속여 팔고 ‘오리발’
최근 명품뿐만 아니라 전자공구업계에서도 짝퉁이 빈번하게 발견되며 소비자를 우롱하고 있다. 특히 이들 짝퉁 전자공구를 수입/판매하는 업체들은 마치 진품인 것처럼 허위과장광고로 소비자의 눈을 가리고 있어 더욱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최대규모의 전자공구쇼핑몰인 퀵코리아(대표 윤도현,
www.quick-korea.com)는 “타 쇼핑몰 및 공구상가에서 구매한 제품이 가짜였다는 분통 섞인 피해사례 제보가 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관련 케이스가 발견되면 짝퉁과 진품을 구별하는 가이드 및 피해사례를 자사 쇼핑몰 공지사항란에 게시해 소비자들이 혼란을 겪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제품을 구매할 때 업체의 규모와 명성을 무조건적으로 신뢰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전자공구와 같이 전문지식이 필요한 제품에는 더 하다. 상세 내용을 알 도리가 없으니, 그냥 믿고 사는 것이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 전자공구의 산업특성상 판매자만 알고 있는 제품관련 정보가 있는데, 이를 소비자에게 설명하지 않는 것. 모조품이나 전기안전인증 미등록제품을 판매하고, 정보를 허위로 조작하는 것도 이런 태도에서 나온다.
일례로 A업체에서 탁상용 납연기 정화기(이하 납연기제거기)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한 김모씨의 사례가 있다. 제품구매 피해자인 김모씨는 “포장상태부터 신뢰가 가지 않더니만 물건을 꺼내보니…(중략)…외형케이스는 쓰다만 흔적처럼 이물질이 덕지덕지 묻어있고, 무슨 잔기스(?)가 이리 많은지 원…”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퀵코리아가 나서 알아본 결과 해당 제품을 살펴본 결과 전기용품안전인증조차 받지 않은 제품으로 판명됐다.
사례는 이뿐만이 아니다. 현재 인터넷 전자공구 쇼핑몰인 B업체는 “정품만을 판매한다”고 공언하며, 니퍼 ‘PLATO 170’를 판매하면서는 “커터날 부분 MADE IN THE U.S.E를 꼭 확인하라”고 정품판별기준까지 제시하고 있다. 더욱이 “가품으로 의심되는 제품을 소지했다면, 자사로 문의할 것”이라고 플라토니퍼의 진품가품 여부를 확인해주겠다는 멘트도 더해 제품을 판매해 왔다.
하지만 PLATO 170을 제조, 판매하는 미국 본사에 메일과 전화로 문의하니, ‘MADE IN THE U.S.E’라는 문구를 표기하기 않는다는 답이 돌아왔다. 결국 B업체가 판매한 것은 가품인 셈이다.
퀵코리아 측은 “2월 4일 기준, 해당 쇼핑몰은 짝퉁 의혹이 제기되자 문구를 ‘MADE IN THE USA’로 슬며시 바꾸는가 하면, 아직도 진품가품 여부를 전문가가 판별해준다고 말하고 있다”고 현실을 개탄했다.
이어 “이런 소비자 피해 사례를 줄이기 위해 자사는 앞으로도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여 부당한 이윤을 남기는 업체를 공지사항을 통해 알리고, 원산지 표기, 전기안전인증 취득 등 제품에 대한 고객의 알권리를 충분히 보장함으로써 합리적인 소비를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퀵코리아의 운영업체인 ㈜이삭전자는 제품안전기본법 제21조에 의해 설립된 한국제품안전협회 정관 제6조의 규정에 의해 설립된 정식법인이다. 한국제품안전협회가 추진하는 제품의 품질향상과 안전성 유지를 위한 사업발전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 자료 제공 : 퀵코리아
<본 기사는 한겨레 의견과 다를 수 있으며, 기업이 제공한 정보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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