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3.05.14 10:03
수정 : 2013.05.14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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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참산부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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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위는 자궁 내에서 태아의 위치가 엄마처럼 머리는 자궁 위쪽에 있고 둔부(엉덩이)가 아래쪽에 있는 상태를 뜻한다.
둔위는 태아의 이상 태위 중 그 빈도가 제일 높으며 분만 중 태아손상을 일으키기 쉬우므로 주산기 이환율 및 사망률이 증가 될 뿐 아니라 산모의 이환율도 증가될 수 있기 때문에 둔위는 산과 적으로 중요한 의의를 가지고 있다.
둔위의 원인으로는 1. 미숙아 2. 태아기형 3. 자궁의 과도팽창 4. 자궁기형 5. 다산이 수반된 자궁이완 등이 있으며 예후는 정상 위치(두정위)에 비하여 산모나 태아에 대한 위험성이 높다.
분만시 태아가 정상위치(두정위)인 경우 머리가 먼저 분만된 후 신체의 나머지 부분은 어려움 없이 분만 되지만, 둔위(역아)인 경우 엉덩이나 다리가 분만된 후 머리 부분 분만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때문에 태아가 둔위자세를 유지하고 있는 대부분의 경우 제왕절개를 통하여 출산을 하게 되는데 지난 3월 16일 분당 참산부인과에서 임신 39주 6일째 둔위(역아) 자연분만으로 3.1Kg의 건강한 사내아이를 출산한 김OO 산모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김OO 산모는 이전에 자연분만한 산과력이 있는 경산부로 임신초기부터 규칙적으로 산전관리를 받았으나 임신 36주이후로도 지속적으로 태아가 둔위자세를 유지하고 있어 제왕절개 분만을 예정하였다. 하지만 자연진통이 발생하였고, 다행히 아기가 크지 않고 산모 골반도 좁지 않아 의료진이 자연분만을 결정할 수 있었다고 한다.
당시 주치의였던 분당 참산부인과 이위현 원장은 “둔위 자세의 태아는 제왕절개술로 분만하는 것이 일반적이기는 하여도, 모체 골반이 좁지 않고, 태아가 크지 않으며(3.5Kg이하), 분만 진행이 순조롭게 잘 된다면 숙련된 의사의 도움으로 자연분만도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한 생명이 건강하게 출산하기 위해서는 고통과 위험이 따르는 순간이 있을 수 있다. 이번 둔위(역아)태아의 자연분만은 숙련된 의료진의 현명한 판단과 산모의 노력으로 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자료 제공 : 참산부인과
<본 기사는 한겨레 의견과 다를 수 있으며, 기업이 제공한 정보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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