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3.11.12 17:26
수정 : 2013.11.12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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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한국폴리텍대학 - 순천캠퍼스 전경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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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폴리텍대학 순천캠퍼스 컴퓨터응용기계과 허욱 학생, 그의 터닝포인트
요즘 인기 TV프로그램의 대세는 서바이벌 오디션이다. K-POP 열풍에 힘입어 오디션 프로그램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뛰어난 가창력의 가수를 뽑는 슈퍼스타K, 기획사 대표가 출연하여 직접 오디션을 심사하는 K-POP스타, “백조의 호수”부터 “강남스타일”까지 춤을 멈출 수 없는 최고의 춤꾼들이 펼치는 신개념 댄스 서바이벌 댄싱9까지, 화려한 무대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많은 젊은이들의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허욱(26세)씨 또한 화려한 무대에서 무용수로 빛나기 위해 대구의 4년제 대학 무용학과에서 현대무용을 전공하였고, 2012년 졸업을 맞이하였다.
그가 꿈꾸던 졸업 후의 삶과 현실은 매우 달랐다. 대구에 있는 놀이공원의 연기팀에 입사하여 그의 예술에 대한 열정을 펼치고자 노력하였으나, 4개월 만에 현실의 한계에 부딪혀 일을 그만두게 되었다.
연기팀에서 나온 후 그는 학생들에게 무용을 가르치는 입시학원 등에서 프리랜서로 활동하던 중, 춤에 대한 열정이 있는 지인들과 함께 팀을 이루어 꿈을 향해 구슬땀을 흘렸다.
노력의 결실은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 그들에게 수상의 영예를 안겨주었다. 역량 있는 안무자 발굴을 위해 무용협회가 매년 주관하고 있는 “전국차세대안무가전”대회에서 “W댄스컴퍼니팀”으로 출전하여 안무자상과 연기자상을 수상하게 된 것이다.
대회에서의 수상으로 꿈은 이루어지는 듯하였다. 그러나 경제적인 어려움은 무용수로서의 삶을 꿈꾸던 그의 발목을 잡고야 말았다. 결국 그는 부모님과 지인들과의 많은 대화를 통해 전문기술인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부모님과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한국폴리텍대학 순천캠퍼스(학장 탁인석). 학비전액 국비지원에 매월 교육훈련수당까지 지급된다는 학교. 각종 자격증 취득은 물론이고 수료 후 전문기술인으로서의 취업까지 보장된다는 그 곳에 가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많은 고민과 조사 끝에 그는 그동안 해왔던 화려한 무대에 대한 꿈을 과감히 정리하고 한국폴리텍대학 순천캠퍼스 컴퓨터응용기계과에 입학했다.
“무용만 하던 제가 CAD/CAM소프트웨어, CNC공작기계를 이용하여 정밀기계부품을 설계하고 가공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생소하고 어려웠어요. 하지만 전공수업을 통해 기계관련 이론을 배우고 그에 따른 많은 실습도 함께 병행하다 보니 지금은 오히려 재미있고, 당장 현장에 나가서 일을 하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들어요.”
“남은 기간 동안 열심히 노력하여 자격증도 취득하고, 본인의 가치를 알아주는 좋은 회사에 취직하는 것”이 허씨의 목표이다. 무대의 주인공 대신 현장 전문기술인으로서 자신을 빛낼 허욱씨의 앞날을 기대해 본다.
* 자료 제공 : 한국폴리텍대학
<본 기사는 한겨레 의견과 다를 수 있으며, 기업이 제공한 정보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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