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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4.10.01 11:12 수정 : 2014.10.01 11:12

자료 제공 : 한국폴리텍대학(익산캠퍼스)

한국폴리텍대학 익산캠퍼스 나노측정 학과장 박한주

지금까지 우리나라 교육의 중심에는 학교가 있었다. 교육의 공급자인 학교의 관점에서 편성․운영되는 교육훈련과정은 학습자들에게 취업 후 현장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실무능력을 갖게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일․학습병행제’라는 제도를 도입했다. 일․학습병행제는 한마디로 취업해 근로자 신분으로 일하며 공부하는 시스템이다. 무엇보다 일․학습병행제의 교육훈련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습근로자는 기업에서 요구하는 실무능력을 현장에서 바로 습득할 수 있어, 교육훈련시스템과 산업 현장과의 미스매치를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일․학습병행제는 독일의 듀얼제도나 스위스의 도제식 직업학교 등의 일터기반학습을 우리나라에 맞게 도입한 제도이다. 우량기업으로 선발된 업체는 근로자에 준하는 학습근로자를 선발하여 현장훈련(OJT)과 현장외훈련(Off-JT)을 통해 업체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실무능력을 배양한다. 이 때 근로자는 국가로부터 학습자로의 보호를 받게 되며, 추후 교육훈련성과를 평가하여 자격이나 학력도 취득할 수 있다.

일․학습병행제에 참여하는 기업에게는 산업별협의체(SC)와 함께,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한국폴리텍대학에서 개발한 기업 요구 맞춤형 교육훈련프로그램 및 현장훈련 교재를 제공받게 된다. 또한, 기업 내 현장교사에게는 현장훈련관리 수당을 지원하고, 회사에는 실비수준의 훈련비용도 지원하는 등 국가로부터의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일․학습병행제 참여기업을 선정한 이래 9월 현재까지 1,700개가 넘는 기업이 참여하며 산업현장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정부는 2017년까지 일․학습병행제 도입 기업을 1만개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일․학습병행제를 통해 기업은 우수한 인재를 숙련시켜 기업의 핵심인력으로 양성할 수 있고, 구직자들은 불필요한 스펙쌓기에 낭비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능력을 현장에서 바로 배울 수 있다. 기업과 학생 모두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제도, 기업과 구직자 모두에게 win win인 제도가 바로 일․학습병행제인 것이다.

부디 산학관의 유기적인 협조로 일․학습병행제가 성공적으로 운영되어, ‘학력이 아닌 능력’으로 인정받는 능력중심사회가 조기 정착되길 기대해 본다.

* 자료 제공 : 한국폴리텍대학(익산캠퍼스)

<본 기사는 한겨레 의견과 다를 수 있으며, 기업이 제공한 정보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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