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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2.09 11:50 수정 : 2006.02.09 11:50

2공장서 `상트로' 후속 생산..소형차수요 공략

현대차가 내년까지 인도에 제2공장을 건설, 생산체제를 현재의 두 배인 연 60만대로 확대하는 등 글로벌 경영을 가속화한다.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이 9일 인도 타밀나두주 첸나이의 현대차 인도공장을 방문해 현지 관계자와 임직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은 계획을 말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중국과 함께 새로운 신흥 거대시장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인도 자동차시장의 빠른 성장세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60만대로 생산규모를 확대, 인도 내수시장 공략은 물론 유럽 및 중남미, 중동 등으로의 수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생산 확대를 통해 인도시장에서 선도 메이커로 자리매김함은 물론 시장 2위에 만족하지 않고 최소의 비용으로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생산해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야 할 것"이라며 "최근 경영환경이 매우 어려운 상황에 있어 해외법인 임직원도 비상관리 위기의식을 갖고 경쟁력 향상에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대차는 현재 28만대 생산능력의 인도 제1공장을 올해 안에 30만대로 증설하고, 인근에 30만대 규모의 제2공장 건설공사를 올해 착공, 내년 10월에 완공해 인도 내수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0%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의 인도 제1공장은 현재 인도내 인기모델인 상트로(아토스 프라임 모델)를 비롯해 클릭, 베르나, 아반떼, 쏘나타 등을 생산중이며, 제2공장은 인도에서 소형차의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데 대응해 상트로 후속 소형차 모델 전용생산 공장으로 건설된다.

현대차는 또 인도공장의 생산능력 증대와 주변국가 수출 확대를 통해 올해 28만대, 내년 33만대, 2008년 60만대를 각각 판매, 인도시장의 선도메이커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1998년 9월 상트로 생산을 시작한 이래 2003년 12월 인도 자동차산업 역사상 최단기간인 5년만에 50만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17% 많은 25만1천717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올해 판매목표 달성을 위해 철저한 고객밀착형 마케팅과 판촉전략을 실시하는 한편 딜러망은 현재 157개에서 올해 200개로, 정비망은 459개에서 510개로 각각 확대해 판매 및 애프터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인도공장의 생산규모 확대는 매년 10% 이상 성장중인 인도 자동차시장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도공장을 중국, 미국, 터키 등 권역별 생산거점과 함께 4대 핵심 글로벌 생산체제의 중심축으로 육성해 글로벌 메이커로 본격 성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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