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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2.09 23:10 수정 : 2006.02.09 23:10

곤 회장, 프랑스 본사서 3개년 계획 발표

프랑스 자동자업체 르노의 카를로스 곤 회장은 9일 신모델 개발과 비용절감으로 생산성을 향상시킨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3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곤 회장은 파리 교외 불로뉴 비양쿠르 소재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09년까지 고객의 수요에 부응하는 26개 신모델를 도입하고 고급차를 적극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2007년에 나오는 신형 라구나 모델은 르노가 고급차 시장에 재진출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르노는 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4륜 구동차 분야에도 뛰어들 계획이다.

곤 회장은 또 지난해 로간과 르노 삼성의 SM5, SM7 판매 호조에 힘입어 253만3천대의 차량을 판매했다며 2007년에는 지난해보다 80만대를 더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르노 삼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아시아의 수출 기지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용절감 계획과 관련해 곤 회장은 향후 3년간 구매비용은 14%, 생산비용은 12% 절감하겠다며 일부 엔지니어링 활동을 한국과 루마니아로 이전하는 등 생산성 향상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르노는 지금 약세이긴 하지만 위기에 빠지진 않았다"며 구조조정 가능성과 관련해 "현재로선 인원 감축 계획이 없다. 구조조정을 피하기위해서는 계획 성공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르노 그룹의 총 직원은 12만6천584명이다.

곤 회장은 이밖에 르노가 내년부터 자동차 경주 포뮬러 원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란 소문에 대해 "좋은 투자처인 한 계속 참여하겠다. 매년 평가 작업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르노의 발표에 따르면 생산비 상승과 서유럽 시장의 침체에 따라 지난해 총 영업수익이 13억2천만 유로에 그쳤다. 이는 2004년에 비해 37.4% 감소한 규모다.

이날 오전 파리 증시에서 르노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며 르노에 대한 시장의 회의감을 반영했다.

이성섭 특파원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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