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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2.10 18:45 수정 : 2006.02.10 18:45

자동차회사 엘즈가와

현대자동차가 러시아에 2조원 규모의 상용차를 반제품 현지조립생산(CKD) 방식으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차는 러시아 자동차회사인 엘즈가와 앞으로 5년동안 모두 7만7천대, 금액으로는 20억달러(약 2조원) 규모의 상용차 조립생산 기술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러시아 엘즈가사가 100% 생산설비를 투자하고, 현대차는 반제품 공급과 기술제공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별도로 2천만달러(약 200억원)의 기술제공료도 받는다.

현대차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10년에는 러시아 시장에서 연간 5만대의 상용차를 판매해, 현지 상용차 시장의 약 15%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2010년 현대차 전체 상용차 예상수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규모다. 현대차는 지난해 러시아시장에서 총 1736대의 상용차를 판매해, 수입상용차 시장에서 6%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중형트럭 부문에서는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현대차 관계자는 “러시아 시장은 최근 유가의 지속 상승에 따른 오일머니 유입으로 내수 경제가 호황을 맞고 있다”며 “이번 계약은 앞으로 안정적인 경제성장이 예상되는 러시아뿐만 아니라 인근 국가들까지 판매를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2.5톤 이상 상용차의 전체수요는 지난해 18만5천대에서, 2010년에는 32만대까지 성장해, 국내 상용차시장(약 4만8천대)의 7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차와 엘즈가사가 생산하는 차종은 중형버스 카운티, 대형버스 에어로타운, 4 X 2 트랙터 등 3개 차종이다.


박순빈 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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