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38일만에 라인 투입 인원 합의
노사간 이견으로 1개월 여가 넘도록 가동을 하지 못한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신차 UN조립라인이 8일 오전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지난 달 1일부터 신차 UN을 양산키로 했으나 라인에 대한 투입 인원 숫자를 놓고 회사측은 845명을, 노조측은 1천115명을 각각 주장하면서 라인이 38일 간이나 가동을 하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노사는 밤샘 협상을 벌인 끝에 8일 새벽 라인 투입인원을 910명으로 최종 합의하고 이날 오전 8시 30분께부터 조업을 시작했다. 노사는 또 그동안의 생산차질을 최소화 하기위해 휴무일인 8일과 9일 이틀간은 특근을 하기로 합의했다. 기아차 광주공장은 3월 한달 1천400대의 UN차량을 생산할 계획이었으나 가동지연으로 280억원의 매출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늦게나마 생산이 시작돼 13일 실시될 UN신차 발표회 등 관련 행사는 가능하게 됐다.한편 2천500억원을 들여 개발한 카렌스 후속모델인 UN은 올해 8만대를 시작으로 매년 15만대를 생산할 계획으로 이중 60%는 수출을 목표로 하고있다. 박성우 기자 3pedcrow@yna.co.kr (광주=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