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1천930대 팔아, 올 목표 10만대 무난 전망
현대자동차가 러시아 시장에서 승용차 판매 1위를 고수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모스크바지사는 18일 올 1분기 러시아에서 2만1천930대의 승용차를 판매, 2004년부터 지켜온 외국산 자동차 판매순위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1분기 러시아에서 1만4천560대를 판매했지만 올해는 동기 대비 50% 가까이 증가했다. 현대차는 지난한해 러시아에서 8만7천457대를 팔아 수입 승용차 부문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올해는 외국자동차 기업들중 처음으로 10만대가 넘는 수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스크바지사 관계자는 "신년 휴가 등으로 판매가 상대적으로 부진한 1분기에 2만대가 넘는 차량을 팔아 올 10만대 판매목표를 순조롭게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러시아인 딜러들이 최근 국내 현대차 수사관련 속보를 물어보는 등 러시아 자동차업계도 검찰 조사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 다음으로는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1만6천554대를 팔아 2위를 달렸고 포드(1만5천950대), 우즈대우(1만5천273대), 미쓰비시(1만3천936대)가 뒤를 이었다.기아자동차는 1만677대를 판매해 수입차 부문 8위를 기록했다. 김병호 특파원 jerome@yna.co.kr (모스크바=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