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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캐나다서 1억2천만 달러 집단소송 직면 |
미국의 자동차제조사 GM이 캐나다에서 시판된 40만대의 승용차 엔진에 설치된 '다기능 흡입 개스킷' 부품 결함을 주장하는 1억2천만 달러 집단소송에 휘말릴 것으로 보인다고 캐나다 통신(CP)이 26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토론토의 법률회사 '스티븐슨즈 LLP'는 온타리오주 대법원에 GM 캐나다와 미국의 본사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GM 캐나다 대변인은 소송 위협에 대해 그 문제는 "이미 다 해결된 사안"이라고 무시했다.
소송의 주장은 1995년부터 2003년 사이에 판매된 뷔익, 시보레, 올즈모빌, 폰티악 V-6 등의 엔진 흡입 개스킷이 너무 빨리 수축되는 바람에 냉각수가 엔진에 흘러들어갔다는 것이다.
변호사 콜린 스티븐슨은 "이 주장은 북미 전역에서 판매된 해당 차량의 관련 부품에 GM이 나일론이나 플래스틱 원료을 사용했다는데 기초하고 있다"며 "냉각수는 일단 유출되면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우에 따라서 엔진이 과열되거나 완전히 기능을 상실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GM은 2004년에 새로운 부품으로 교체 생산하고 있으나 이전 제품의 결함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GM 캐나다 대변인은 "불만이 있는 고객은 상담실에 신청하면 사안에 따라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철 통신원 pk3@yna.co.kr (토론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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