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04.27 19:09
수정 : 2006.04.27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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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을 하루 앞둔 27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프레스데이 행사에 국내외 자동차회사들이 각종 차들을 선보이고 있다.부산/이정용기자 lee31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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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국제모터쇼 벡스코서 화려한 개막
역대 최대 규모…16가지 새 차 발표회
올해 3회째를 맞는 2006년 부산국제모터쇼가 ‘차와 사람, 영원한 동반자’를 주제로 28일 개막해 5월 7일까지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린다. 부산국제모터쇼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해 10개국에서 171개 자동차 업체가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국내외 완성차 업체가 16가지 신차를 선보이는 등 지난해까지 없었던 신차 발표회가 집중적으로 열린다. 국제모터쇼로서의 제 모습을 갖추게 된 셈이다. 현대자동차는 아반떼 신차(프로젝트명 HD)를 공개한다. 아반떼 신차는 브랜드 이름만 빼고 플랫폼(차체의 기본이 되는 뼈대), 엔진, 변속기, 디자인 등을 모두 바꿔 첫 선을 보인다. 쌍용자동차도 무쏘 스포츠유틸리티트럭(SUT)의 뒤를 잇는 액티언스포츠를 공개한다. 쌍용차는 “액티언스포츠는 5인승 승용공간과 화물적재용 대용량 데크가 결합된 차량”이라고 밝혔다. 르노 삼성은 SM7프리미에르와 디젤엔진이 장착된 SM3 dCi를 공개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S600L과 재규어의 뉴XK와 다임러, 폭스바겐의 파사트 바리안트 TDI와 파사트 TDI, 혼다의 레전드, 짚의 커맨더 리미티드 3.0디젤, 렉서스의 ES350, 아우디의 S6 등이 하반기 시판에 앞서 국내 고객에게 선보인다.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CUV)의 본격적인 등장도 눈에 띈다.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란 서로 다른 특성과 용도를 가진 두가지 이상의 제품 컨셉트를 하나의 차량에 복합적으로 구현시킨 모델이다. 지난 13일 국내 최초로 출시된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인 기아의 뉴카렌스가 부산에서 전시된다. 기아는 뉴카렌스 외에도 스포츠유틸리티차 스타일에 미니밴 기능을 접목시킨 컨셉트카 소울을 부산에서 처음 공개한다. 다른 경쟁 업체들도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의 특성을 갖춘 컨셉트카를 내놓았다.
현대차는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스포티 쿠페(2도어에 지붕이 낮은 형태)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특성을 결합한 4인승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인 HCD-9(타러스)를 전시한다. 볼보도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인 V50를 부산모터쇼를 통해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부산모터쇼에서는 또 하이브리드카와 연료전지차 등 모두 6대의 첨단 친환경자동차를 만날 수 있다. 도요타코리아는 연내 출시 예정인 하이브리드카 RX400h의 베어섀시(차량의 속을 보여주기 위해 뼈대와 동력기관만 드러낸 것)를 공개할 계획이다. 혼다코리아는 도쿄모터쇼와 제네바모터쇼 등에서 주목을 받은 차세대 프리미엄 연료전지차인 FCX 컨셉트 카를 전시한다. 지엠대우의 수소연료차 하이드로젠3와 현대차의 베르나 하이브리드카와 투싼 연료전지차도 전시된다.
행사장 벡스코 앞에서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무료 수소연료자동차 시승회가 열린다. 또 미래 카오디오 페스티벌과 한·중·일 자동차 관련 세미나, 수출 구매상담회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박현정 기자
sara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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