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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자동차, 스위스 시장서 ‘허덕’ |
한국산 자동차가 스위스 시장에서 침체를 거듭하고 있다.
26일 스위스 자동차 수입대리점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4월 판매실적은 709대와 396대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3%와 33.9%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1-4월 누적 판매실적도 2천90대와 1천354대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와 19.1%가 줄어들었다. 이는 올해 1-4월 스위스 시장의 평균 판매실적(0.3% 감소)보다는 크게 미달하는 것이다.
기아차의 경우, 지난해 34.6%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올해 초반부터 부진을 면치 못함에 따라 올해 전체 실적도 실망스런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의 2003년 판매대수는 7천699대, 2004년에는 이를 밑도는 7천50대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6천917대를 판매해 이미 뚜렷한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문정식 특파원 (제네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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