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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06.21 21:21 수정 : 2006.06.21 21:26

[자동차 특집] 보험료 구두쇠 작전

보험사별 비교 견적은 필수 나이 많을수록 싸다는 점 유의
에어백 달면↓ 법규 어기면↑

지난해부터 자동차보험료가 분기 단위로 조정되기 시작한데다, 보험료율 산정 기준도 세분화되면서 자동차보험료 체계가 복잡해지고 있다. 또 온라인 자동차보험사들의 등장으로 손해보험 업체간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소비자들 처지에서는 꼼꼼히 들여다보면 여러가지 할인 혜택을 받을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자동차보험을 들기 전에 꼭 보상 내용과 보험료 차이를 비교하고 가입하도록 권하고 있다. 요율체계 변화가 빨라 1년 전에 가입한 보험상품도 다시 들여다봐야 한다. 당시 보험료와 가입조건이 현재 자신에게 꼭 유리한 것이 아닐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운전자 범위나 연령 제한 등의 조건은 보험료 산정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운전자 범위 제한

보험정보 제공업체인 인스밸리의 분석을 보면, 운전자 범위를 제한하는 조건은 무려 14가지나 되며, 조건에 따라 최고 24%까지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 몇년 전만 해도 가족한정, 부부한정 등 몇가지만 있었으나 지금은 가족에 1~2인 추가, 부부에 1인 추가, 피보험자 1인에 1인 추가 등 회사별로 다양한 운전자 범위 제한을 두고 있다.

가족으로 운전자를 한정하는 경우 보험료를 100원으로 본다면 부부한정으로 가입하면 보험료는 79~87원으로 대인1(책임보험) 담보를 제외한 종합보험 담보 보험료의 12.3~21% 가량 절약할 수 있다. 또 피보험자 1인만 운전하는 경우 보험료는 76~83원으로 최고 24%까지 절약할 수 있다. 반면 누구나 운전할 수 있도록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 보험료는 112~124원으로 가족만 운전할 때보다 최고 24% 비싸진다.

운전 가능 연령의 제한

나이가 적은 운전자의 운전을 제한하는 것도 보험료를 절약하는 요령이다. 연령 제한의 조건도 12가지나 된다. 종류는 전연령, 21살, 24살, 26살, 28살, 30살, 35살, 38살, 43살, 48살 등으로 분류돼 있다.

연령에 관계없이 운전하는 경우 만 26살 이상만 운전하는 것과 비교하면 최고 2~3배의 보험료를 더 내야 한다. 반대로 운전자의 범위를 만 30살 이상으로 한정하는 경우 만 26살 이상만 운전하는 것에 비해 2~9.8%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김영재 인스밸리 이사는 “운전자 범위와 연령한정 조건의 선택은 보험료 절감뿐 아니라 사고발생 때 보상기준이 되는 만큼 신중히 선택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보험기간 중에 운전자의 변경이 있을 경우 곧바로 보험사에 알려 보험료를 돌려받거나 더 내야 한다”고 말했다.

에어백 장착, 교통법규 준수 여부 등도 영향

자동차에 에어백이 장착돼 있느냐 여부도 보험료에 영향을 준다. 에어백이 운전석에만 장착돼 있으면 에어백이 없는 차량에 비해 보험료가 10% 싸며, 조수석까지 에어백이 장착돼 있으면 20% 싸진다. 출고 때부터 에어백이 기본사양으로 장착돼 있으면 보험사에 알리지 않아도 되지만, 선택사양으로 에어백을 장착한 차량은 보험사에 통보를 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험계약 기간에 에어백을 추가한 경우에도 보험사에 몇가지 서류만 제출하면 남은 기간에 해당되는 보험료를 환급받을 수 있다.

안전운전으로 교통법규만 제대로 지켜도 보험료를 아낄 수 있다. 법규 위반 내용이 없으면 전체 보험료에 비해 최대 10%까지 할인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교통법규 준수에 따른 할인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가입시기를 기준으로 해서 2년 동안 위반 실적이 없어야 한다. 반대로 법규 위반을 많이 할 경우에는 무시 못할 만큼 할증이 붙는다. 중앙선 침범이나 과속운전, 신호위반 등의 항목을 위반할 경우 최대 10%까지 할증되고, 무면허운전·음주운전·뺑소니 등 중대 법규위반은 한번만 적발되더라도 10~20% 할증된다.

과거 운전직으로 근무했던 경력이나 오토바이 책임보험 가입경력, 외국에서의 자동차보험 가입경력, 군대 운전병 경력 등 과거의 운전 경력을 제시하면 최초로 보험에 가입하는 운전자에 비해 최대 20%까지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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