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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말디 신임사장, 출범 4주년 회견
북핵 불구 투자 계획 차질없이 진행
지엠대우자동차가 지엠그룹의 경차 개발본부로 지정됐다. 마이클 그리말디 지엠대우 신임 사장은 11일 회사 출범 4주년을 맞아 부평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전세계 지엠의 생산·판매 네트워크에 적용될 경차 플랫폼 개발본부로 지엠대우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플랫폼은 차체 구조 뿐만 아니라 엔진 등 주행에 필요한 주요 장치들을 모두 포함한 개념이다. 그리말디 사장은 “지엠대우가 지난해 지엠의 소형차 개발 전진기지로 선정된 데 이어 이번에 경차 개발까지 전담하게 된 것은 회사 출범 후 4년 동안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기 때문이며 지엠의 장기적 투자의지가 확고함을 의미한다”면서 “이미 경차 개발팀이 전세계 시장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경차 플랫폼을 개발중이지만 추가적인 투자와 연구개발 강화 방안을 곧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 개발되는 경차는 앞으로 2~5년 뒤 한국은 물론 전세계 시장에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전세계 경차 수요 400만대 가운데 4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엠대우는 소형차와 경차 개발 말고도 올해말 토스카 디젤 모델에 이어 내년에는 라세티 디젤 모델과 2인승 스포츠카 출시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그리말디 사장은 “올해 150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는 데 이어 내년에는 180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하며 “세계시장을 겨냥한 제품 개발과 함께 내수시장에서도 여러가지 혁신적인 마케팅프로그램을 동원해 임기중에 현대차에 이어 업계 2위의 내수점유율을 달성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북한 핵실험의 영향에 대한 질문에 “지엠대우의 사업과 투자계획은 차질없이 이행되겠지만 불확실성을 키운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으며 빨리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말디 사장은 지엠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 사장으로 승진한 닉 라일리 사장의 후임으로 지난 8월 부임했다. 박순빈 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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