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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0.15 23:03 수정 : 2006.10.15 23:03

“북한에서 스포츠실용차(SUV)와 픽업트럭이 제일 잘 나갑니다.”

북한의 조선민흥총회사와 합영회사인 평화자동차총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평화자동차는 북한에서 팔리는 자사 차 가운데 70%가량이 스포츠실용차와 적재함에 뚜껑이 없는 개인용 소형 트럭인 픽업트럭이라고 15일 밝혔다.

이 회사가 북한에서 생산·판매하는 차종은 세단과 미니버스 등 총 4종인데, 이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리는 차는 2004년 말에 나온 픽업트럭 ‘뻐꾸기III’으로, 전체 판매량의 40%를 차지했고, 그 뒤를 이어 2003년 출시된 스포츠실용차인 ‘뻐꾸기II’가 30% 가량을 차지했다.

뻐꾸기II·III은 모두 중국 서광자동차의 모델을 그대로 들여온 것으로, 회사측은 두 모델의 인기에 대한 배경으로 △짐을 실을 수 있는 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비포장 도로가 적지 않은 점 등을 들었다. 평화자동차 관계자는 “우리 회사의 차를 구입하는 정부 기관들이 업무용 차량으로 픽업과 스포츠실용차를 선호한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평화자동차의 연간 판매량은 500대 남짓이다. 통계청이 지난해 밝힌 북한의 자동차 생산량은 4500대였으나, 이마저도 대부분 트럭·특수차 등이 포함된 수치라 승용차 생산량은 미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북한은 ‘벤츠의 나라’라고 불릴 정도로 당 간부를 중심으로 고급세단에 대한 수요가 있으며, 신차보다는 일본 등에서 온 중고차 수요가 많다고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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