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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0.17 19:27 수정 : 2006.10.17 19:27

한국닛산이 17일 서울 학여울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펼친 ‘뉴 인피니티 GS35’ 발표회에서 프랑스의 아트서커스 그룹인 ‘태양의 서커스’가 후프를 활용한 공연을 선보였다. 사진 한국닛산 제공

수입차업체, 비보이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로 품격 올려

문화행사인지 기업행사인지 헷갈리는 신차발표회가 요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수입차업체들은 도우미를 내세우는 전통적인 행사 대신에 비보이 공연이나 단편영화 상영 등으로 신차발표회의 품격높이기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닛산이 17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연 고급세단 ‘뉴 인피니티 G35’의 신차발표회에서는 아트서커스 그룹인 ‘태양의 서커스’(서크 듀 솔레이) 도 국내 첫공연을 펼쳤다. 한국닛산은 판토마임과 서커스, 현대무용이 곁들인 공연으로 새차의 이미지를 잘 표현했다고 자평했다.

푸조를 수입하는 한불모터스는 지난 11일 크로스오버차량 ‘307SW HDI’를 선보이며 한국 유명 비보이그룹 ‘익스프레션 크루’와 프랑스 인형극단 ‘마리오네뜨’의 합동공연을 펼쳤다. 합동공연의 모양새로 세단과 스포츠실용차의 특징을 결합한 새차를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사진을 활용한 홍보도 늘어나는 추세다. 아우디코리아와 폴크스바겐은 최근 ‘A8 뱅앤올룹슨’ ‘페이톤’ 출시에 맞춰 각각 사진전을 개최했으며, 한국닛산은 아예 전시장 일부를 갤러리로 꾸며 국내 유명 사진작가 3명의 작품 전시하고 있다.

홍보용 동영상을 영화 수준으로 공들여 만든 경우도 있다. 베엠베(BMW)코리아는 스포츠 쿠페 ‘뉴Z4 3.0si’ 홍보용으로 가수 비와 박진영 등 호화 출연진이 등장하는 단편영화를 만들었는데, 시사회를 겸한 신차 발표회에는 ‘물론’ 비가 차를 타고 등장했다.

업계에서는 수입차업체들의 이런 문화마케팅이 제품 생산국의 문화적 특징과 예술적 감각을 제품이미지에 접목시키는 효과적 전략이 되는 것으로 평가한다. 수입차시장이 더욱 커지고, 여성소비자가 늘어나는 점도 변화의 요인으로 보인다. 한국닛산 그레고리 필립스 사장은 “새차 발표때 공연 기획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며 “여성 도우미가 등장하는 천편일률적인 신차 발표회로는 더이상 관심을 끌지 못한다”고 말했다.

서수민 기자 wikk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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