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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0.20 19:51 수정 : 2006.10.20 19:51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19일(현지시각) 애틀랜타 시내 조지아 주지사공관에서 열린 만찬연회에 조지아주를 새로운 자동차 메카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힌뒤 소니 퍼듀 주지사와 성공기원을 하며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현대차 제공

2009년 완공 연 30만대 생산


기아자동차의 첫번째 미국공장이 20일(현지시각) 첫삽을 떴다.

기아차는 이날 미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시에서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과 정의선 기아차 사장, 소니 퍼듀 조지아 주지사 등 관계인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아 조지아공장’ 기공식을 열었다. 기아차는 이 공장 건설에 약 10억달러를 투자해 270만평의 부지에 연면적 79만평, 연간 생산능력 30만대 수준의 설비를 갖춰 오는 2009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축사에서 “조지아공장은 기아브랜드를 세계 무대로 발전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글로벌 전략기지”라며 “조지아공장이 가동되면 현대·기아차는 지난해에 완공한 현대차 앨라배마공장과 함께 미국 남동부 지역의 핵심업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조지아공장 가동을 위해 2500여명의 현지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며, 현대모비스 등 동반진출하는 5~6개 부품업체의 현지 채용인원 2천여명까지 포함해 조지아주에서만 모두 4500여명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제공하게된다. 조지아주 정부는 기아차의 이번 투자와 관련해 △공장부지 및 인프라 무상제공 △고용창출 지원금 △교육 훈련 지원 및 각종 세금 감면 등 총 4억1천만달러 규모의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기아차는 북미시장에서 지난 2003년 26만8천대에서 지난해 30만4천대, 올해는 9월까지 22만2천대를 포함해 연말까지 35만대 판매를 예상하는 등 2000년대 들어 연평균 12.8%씩 판매가 늘고 있다. 또 2010년부터는 조지아공장에서 생산되는 차종들의 판매확대로 연간 65만대 이상을 판매해, 현재 1.7% 수준인 북미시장 점유율을 3.4%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런 목표가 차질없이 달성될 경우 현대·기아차는 2010년 북미시장에서 165만대 판매에 8.6%의 시장점유율로 5위권 진입을 노릴 수 있게 된다.

박순빈 기자 sbpar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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