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6.10.22 10:20
수정 : 2006.10.22 10:20
수입차 시장에서 5천만원 미만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늘고 있다.
2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자료에 따르면 매년 판매된 전체 수입차 가운데 5천만원 미만의 차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3년 21.3%였으나, 2004년 25.2%, 2005년 34.9%에 이어 올들어 지난 9월까지 36.0%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대로 7천만원에서 1억5천만원에 해당하는 고가 수입차의 비율은 상대적으로 줄어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03년 36.5%, 2004년 32.6%, 2005년 26.8%, 올들어 지난 9월까지 22.6%로 점차 줄었다.
수입차로서는 비교적 싼 편에 속하는 5천만원 미만의 차는 매년 수천대씩 늘어난 반면, 7천만원에서 1억5천만원에 해당하는 차는 매년 500대 가량만 증가한 셈이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2003년 이후 2천만원대 차량을 비롯해 5천만원 미만의 수입차가 시장에 많이 출시됐기 때문"이라며 "동시에 수입차를 엔트리카로 구입하는 소비자도 많이 늘었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매년 가장 많이 팔리는 수입차의 가격대는 꾸준히 5천만-7천만원이었다. 매년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35% 안팎으로, 판매량에 있어서는 매년 1천500대 가량이 늘고 있다.
또한 1억5천만원 이상의 최고가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율도 꾸준해 2003년 5.9%, 2004년 5.5%, 2005년 5.8% 등이었다. 나아가 올들어 9월까지는 6.7%를 기록, 초고가 수입차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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