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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6.11.09 13:40 수정 : 2006.11.09 14:32

현대자동차는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대형 고급버스 유니버스(UNIVERSE)를 출시, 9일 코엑스에서 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2008년 일본, 2010년까지 미국.유럽진출"

현대자동차는 순수 독자기술로 개발한 대형 고급버스 '유니버스'(UNIVERSE)를 출시,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3년여의 연구개발 기간과 상용차 단일차종 개발비로는 국내 최대규모인 900억원이 투자된 유니버스는 디자인, 연비, 동력성능, 승차감, 내구성 등 고객의 욕구를 충족하는 제품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특히 고급 고속버스 및 관광버스용으로 개발된 유니버스는 국내 뿐아니라 수출 시장확대를 겨냥한 것으로, 디자인 및 각종 성능 면에서 선진 유럽메이커의 버스를 능가하는 성능과 품질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유니버스는 초대형 1피스 전면 글라스, 클리어타입 헤드램프 등 차별화된 외관과 실내디자인을 갖췄고, 독자개발한 파워텍 엔진이 장착돼 기존차량에 비해 토크, 가속성능, 등판능력이 각각 8.7%, 9.2%, 8.2% 향상됐다.

또한 파워텍 엔진은 촉매장치를 추가함으로써 유로Ⅳ는 물론 유로Ⅴ까지 만족시킬 수 있으며, 연비는 7%가 좋아졌다는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유니버스를 오는 2010년까지 국내 1만여대, 수출 1만1천여대 등 총 2만1천여대를 판매하는 동시에 오는 2008년 일본에 이어 2010년까지 유럽, 미국으로까지 진출, 2010년 해외시장에 연간 5천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 최한영 사장은 이날 유니버스 발표회에서 "엔진, 미션, 세이프티 등은 2-3년내에 선진국 수준에 맞출 정도의 기술은 이미 확보해 놓은 상태"라며 "다만 상용차의 경우 국가마다 취향의 차이가 커 주문생산으로 이뤄지고 있는 만큼, 비록 어렵지만 난관을 뚫고 진출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현대차 고위 관계자는 상용차의 배기가스 문제와 관련, "현재 소형(4ℓ), 중형(6ℓ), 대형(10ℓ) 엔진을 개발, 내년 9월부터 양산할 예정이며, 유로Ⅳ는 물론 2010년 적용될 유로Ⅴ 기준도 만족시키게 될 것"이라며 "신엔진이 양산되면 세계 어디든 진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이번에 선보인 유니버스와 지난달 출시한 트럭 트라고를 기반으로 전세계 트럭.버스 시장을 공략, 오는 2010년 국내 5만대, 해외 9만대 등 총 14만대의 버스와 트럭을 판매함으로써 세계 5대 상용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현대차의 버스 수출은 중동, 아시아 및 동구 지역 위주로 이뤄지고 있으며, 물량은 연간 700여대 수준이다.

최한영 사장은 "유니버스 출시로 유럽, 일본 등 세계 선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며 "승용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진했던 해외시장 개척에 총력을 기울이고 상용부문도 글로벌 일류 메이커로 발돋움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전주 상용차 전용공장 고객초청 행사, 주요 지역별 순회전시 및 설명회, 시승체험 이벤트, 할부금리 인하 및 고객 맞춤형 저금리 할부상품 등을 통해 유니버스의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가격은 컴포트 9천650만원, 럭셔리 1억1천470만원, 노블 1억3천900만원, 노블우등 1억4천670만원 등이다.

김범현 기자 kbeomh@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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