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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가 29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시빅 8세대 모델을 선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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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모델 2천만원대로 한국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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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 ‘8세대 시빅’ 출시- 혼다코리아는 29일 W 서울 워크힐 호텔에서 대표적 중형세단 시빅(Civic) 발표회를 갖고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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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가 한국 진출 2년 반 만에 내놓은 ‘시빅’은 1972년 처음 출시된 뒤 지금까지 1700만대가 팔린 ‘혼다의 간판스타’다. 이날 워커힐 호텔에서 선보인 시빅은 8세대에 속하는 2.0 모델(국내 판매가격 2990만원)과 연료겸용(하이브리드) 모델(3390만원) 두 가지다. 2.0 모델은 최고 출력 155마력에 최대 토크 19.7㎏·m의 성능을 갖춰 같은 배기량의 국산 세단을 조금 능가한다. 혼다코리아는 국내 소비자들의 고급 취향을 고려해 17인치 알루미늄 휠과 선루프, 리어스포일러 등을 기본으로 장착했다. 연비는 ℓ당 11.5㎞다. 연료겸용 시빅은 내년 2월 출시될 예정인데, 연비가 가솔린 모델의 갑절인 23.2㎞/ℓ에 이른다.
그동안 2000만원대 수입차로는 포드 몬데오(2660만원)를 필두로 푸조 206CC, 다임러크라이슬러 PT크루저 등 4개의 모델이 있었는데, 아직 전체 수입차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6%로 높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혼다코리아는 시빅 모델 하나로 이들 4개 모델의 연간 판매량보다 더 많은 판매목표를 세워 돌풍을 일으킬 태세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수입차 시장의 진화에 따라 30대 초반의 직장인과 여성 소비자를 주 고객층으로 보고 있다”며 “내년에 시빅 1200대를 포함해 총 4500대의 판매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지엠대우 토스카 디젤 힘과 연비 개선 한국산 새얼굴
매연여과장치 등 유럽도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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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그리말디 지엠대우 사장이 29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페이퍼테이너 뮤지엄에서 지엠대우의 첫 디젤승용차인 토스카 디젤을 소개하고 있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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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빅이 ‘중형승용차=국산차’ 구도를 바꿀지 주목된다면, 지엠대우의 첫 디젤 승용차인 토스카 디젤이 ‘중형차=가솔린차’라는 통념을 깰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지엠대우의 첫 디젤 승용차인 토스카 디젤은 ‘힘과 연비, 친환경성’을 내세웠다. ‘윈스톰’에 들어간 가변형 터보차저 코먼레일 디젤(VCDi)은 최고 출력 150마력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11초를 기록했다. 연비도 첨단 5단 자동변속기로 가솔린 모델보다 20%가량 올라갔다. 매연여과장치와 배기가스 저감장치를 달아 유로Ⅳ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시켰다. 마이클 그리말디 지엠대우 사장은 “토스카 디젤로 국내 중대형차 시장에서 디젤의 입지를 넓힐 것”이라며 “토스카 디젤은 디젤 승용차 비중이 절반을 넘는 유럽에서 시보레 브랜드로 판매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토스카 디젤의 판매가격은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SE 모델이 2214만원, CDX 모델은 261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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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토스카 디젤모델 출시 - GM대우는 29일 올림픽공원 페이퍼테이너 뮤지엄에서 유로Ⅳ 배기가스 기준을 만족시키는 가변형 터보차저 커먼레일 디젤엔진을 장착한 토스카 디젤모델 발표회를 가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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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수민 기자 wikk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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